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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1 제공](서울=뉴스1) 하지수 인턴기자=

수원 토막살인사건 피해자 유가족들이 방송에 출연해 인육 유통 조직연계설을 들며 오원춘의 '계획된 살인' 가능성을주장했다.

23일 오후 방송될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 사전 출연한 피해자 언니와 남동생은 "(범행동기가) 고기(인육) 제품을 생산하는 것으로 본다"며 "오원춘이 공급책일 수도 있다. 포인트는 성범죄가 아니다. 오원춘이 인육 유통 조직과 연계됐을개연성이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14개 비닐봉지에 균등하게 280여개 살점이 담긴 것으로 볼 때 초범에 우발적 살인이라면 사체를 이렇게까지 훼손하진 않았을 것"이라며 "일용직 노동자인데도휴대전화를 4대나 소지했고 중국 왕래가 잦았다"는 점을 근거로 덧붙였다.

또 "수사와 재판의 방향이 큰 틀에서 잘못된 것 같다"며 "그동안 품었던 많은 의혹들을 풀어내기 위해 이번 방송에 출연했다"고 출연동기를 밝혔다.

유가족들은 "이같은의혹들에 대해 검찰에도 수사 요청을 했지만 아직 밝혀낸 것이 없다는 답을 들었다"며 "이건 도저히 초범이 할 수 없는 일이다. 지금 안 밝혀져 있는 것이 있다면 오로지 그 진실을 알고 싶은 것뿐"이라고 말해 공범이나 연쇄살인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수원 살인사건 유가족과 인터뷰는 23일 오후 7시에 방송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 4월1일 일어난 수원 살인사건은 112신고센터의 안일한 대처, 경찰의 부실수사, 범죄수법의 잔혹성 등으로온 국민을 경악케 했다.

수원 살인사건은 6월1일 2차 공판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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