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나물 '식중독' 조심..잘못 먹으면 응급실행

유덕기 2012. 4. 28.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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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멸치도 맛있지만, 봄에 먹는 나물은 입맛을 살려주고 춘곤증도 예방하는 효과가 있죠? 그런데 잘못 먹으면, 약이 아니라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어떤 걸 조심해야 하는지, 유덕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기자>직장인 박 모 씨는 지난 주말 점심식사를 한 뒤 식중독 증세로 응급실로 실려갔습니다.[박 씨 남편 : (아내가 점심 식사) 한 시간 정도 후에 갑자기 막 토하고 설사하고 배가 아프고….]원인은 대표적인 봄나물인 원추리.[마트에서 사왔어요. 봄이니까 여러 가지 나물 좀 해서 먹자 해서.]원추리에는 알칼로이드 독성이 함유돼 있는데, 너무 많이 자란 잎과 줄기를 먹거나, 뜨거운 물에 충분히 데치지 않으면 구토와 경련 등 식중독을 일으킬수 있습니다.[김윤숙/식품의약품안전청 연구관 : 어떤 봄나물(원추리)의 경우는 올바른 조리법을 지키지 않아서 집단 급식소에서 100명 이상이 식중독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원추리뿐 아니라 흔히 먹는 봄나물인 고사리와 두릅, 다래순에도 독성분이 포함돼 있습니다.일반 소비자로선 잘 모를수 있는 내용이지만, 대형마트나 시장 어디에서도 이 사실을 경고하는 곳은 없습니다.[A 대형마트 : ((원추리 먹을 때) 특별히 주의해야 할 건 없어요?) 아직까지는 (크게 자라지 않는 철이라) 주의할 건 없어요.][B 대형마트 : ((두릅) 잘 못 먹으면 탈 나지 않아요?) 탈 안 나요. 괜찮아요.]전문가들은 대형마트에서 구입한 봄나물이라고 해서 마냥 안심하고 먹어서는 안 된다며, 가급적 어린 순의 봄나물을 구입해야 하고, 반드시 섭씨 80도 이상의 충분히 뜨거운 물에 데쳐서 먹으라고 조언합니다.(영상취재 : 이용한, 최준식, 영상편집 : 최진화)유덕기 dky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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