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천 20여 년만에 복원
[앵커멘트]
콘크리트로 덮여있던 수원천의 도심구간이 원래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하천 복개에 반대하는 시민운동이 시작된 지 20여 년만에 결실을 맺은 셈입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원화성의 화홍문 밑을 지나 맑은 물이 흐르는 수원천.
수원시내 한 복판을 지나 화성시로 이어지는 경기남부 지역의 대표적인 하천입니다.
이 수원천이 2년7개월간의 공사 끝에 제모습을 되찾았습니다.
하천은 자연스런 굴곡을 이루며 흐르고 하천주변은 수원화성과 어울리게 단장됐습니다.
일부 구간은 튤립과 유채꽃 밭이 조성돼 주민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인터뷰:박준서, 수원시 금곡동]"꽃도 많이 심어놓고 그러니까 보기에도 좋고 지금 계속 뛰어온거 거든요 아이들도 좋아하고 산책하기도 좋구요."
이 수원천의 시내 구간이 콘크리트로 덮여진 건 지난 1990년대 초반.
물이 오염된 데다 도심 교통난을 해소한다는 차원에서 추진됐습니다.
하지만 시민환경단체를 중심으로 복개에 반대하는 운동이 전개되면서 공사구간 1,270m 가운데 780m만 복개되고 공사가 중단됐습니다.
그동안 이 복개천은 도심속 흉물이 될 정도로 제구실을 못했고 수원시는 지난 2009년 콘크리트 복개구간을 뜯어내는 등 복원공사를 시작해 최근 공사를 마쳤습니다.
[인터뷰:염태영, 수원시장]"앞으로 이곳은 전통시장을 즐겨 찾는 시민들로 인해서 상권도 부활되고 지역경제에도 크게 도움이 되면서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성장하리라고 기대됩니다."
수원천이 20여년만에 원래의 모습을 되찾으면서 수원화성과 어우러지는 지역명소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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