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20대 여성 토막 살해 사건] 살인범, 시신 280조각 비닐봉지 14개에 나눠 담아

유마디 기자 2012. 4. 9.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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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과수 부검결과 입수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을 만큼 처참했다. 마치 가축을 도살하듯 뼈만 앙상하게 남겨 놓았다."

지난 1일 수원 에서 발생한 20대 여성 토막살해 사건의 범인 오원춘(42)은 피해자 A씨의 시신을 마치 짐승을 도축하듯 다뤘다. 지난 3일 A씨의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은 "너무 엽기적이어서 말문이 막힐 정도였다"고 말했다.

국과수는 이날 수원 중부경찰서로부터 토막 난 시신이 담긴 검은 봉지 14개를 받았다.

국과수 관계자는 "봉지 하나당 20여점씩 살점 덩어리가 총 280여점이 담겨 있었다"며 "오씨가 A씨의 온몸을 난도질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부검 결과, A씨는 1일 오후 8시쯤 저녁 식사로 오므라이스를 먹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튿날 오전 5시에 A씨를 살해했다는 오씨의 주장에 대해 국과수는 다른 의견을 냈다. 국과수는 "오후 8시쯤 식사를 하고, 2시 반 뒤인 10시 30분쯤 납치가 됐는데 오씨의 말대로 이튿날 오전 5시에 살해됐다면 위가 비어 있어야 정상"이라며 "하지만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소화가 늦어지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8일 오후 브리핑에서 범인 오원춘의 진술을 토대로 오씨가 성폭행을 시도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법의학적으로 볼 때 극단적 살인은 성적인 좌절감의 표현인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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