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보도 강바닥 파였다..'세굴현상' 논란
<8뉴스>
<앵커>
금강 살리기 사업으로 조성된 금강 공주보에서 강바닥이 파이는 세굴 현상이 확인됐습니다. 이렇게 곳곳에서 발견되는 세굴현상을 놓고 시공업체와 시민단체간에 주장이 너무 다릅니다.
TJB 노동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생명의 강 연구단'이 음파탐지기를 동원해 공주보 주변의 수심을 측정했더니, 보 아래쪽 강바닥이 파이는 세굴현상이 확인됐습니다.
강바닥이 최대 1.5~1.8미터 가량 파였고 파인 길이는 20여 미터를 넘었습니다.
<int>[박창근 교수/생명의 강 연구단장 : 작년에 금강에는 큰 홍수가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1.5m 정도 세굴 됐다고 하면 우려 수준이다.]
수문 기둥 가운데 3곳에서는 기준치를 넘어선 2mm 가량의 균열이 발견됐습니다.
시공사는 그러나 바닥 침식은 자연적인 현상이라고 해명했습니다.
<sync>[공주보 시공사 관계자 : 그런 문제가 있다니까 하여튼 확인은 하는데, 만약 있더라도 그건 자연현상이라고 보시면 될 겁니다.]
지난 달에는 백제보에서 강바닥이 6.7m가량 파이는 세굴현상이 정부 조사를 통해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한편 세종보 현장에서는 출입을 둘러싸고 수자원 공사와 조사단 사이에 실랑이도 벌어졌습니다.
<sync>시민단체들은 4대강에서 심각한 문제가 드러나고 있는만큼 정밀 조사를 거쳐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생명의 강 연구단은 오늘(8일) 금강지역을 끝으로 전국 4대강 사업구간에 대한 일제 조사를 마무리하고, 그 결과를 26일 일반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황윤성T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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