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창녕보 물받이공 유실"

입력 2012. 3. 3. 19:29 수정 2012. 3. 3.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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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합천창녕보에서 보 바로 옆 구조물인 물받이공이 유실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수자원공사는 보를 둘러싼 문제 제기가 잇따르자 불과 얼마 전까지도 일반에 개방했던 합천보의 출입을 막고 있습니다.

장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보에서 조금 떨어진 지점에서 흙 파내기 작업이 한창입니다.

수압으로 강바닥이 파이는 것을 막기 위해 물받이공과 바닥보호공이 설치된 곳입니다.

현장을 찾은 전문가는 굴삭기가 들어가는 깊이로 미뤄볼 때 물받이공이 이미 유실됐다고 지적합니다.

물받이공이 없어지면 보를 받치고 있는 모래가 쓸려나가 최악의 경우 보가 무너질 수 있습니다.

[인터뷰:박창근, 관동대 교수]

"보의 안전성에 대해서도 한번쯤 정밀검토 해될 시점이지 않느냐. 저렇게 계속 진행이 될 경우에는 보가 주저앉지 말라는 법은 없죠."

시멘트 틈새로는 물이 쏟아져나와 누수현상을 의심케 합니다.

하지만 수자원공사는 유실과 누수를 모두 부인했습니다.

굴삭기 작업은 장마철에 울퉁불퉁해진 강바닥을 고르기 위한 것이고, 누수가 아니라 수압을 조절하기 위해 일부러 관을 설치해 물을 빼내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인터뷰:조성설, 수자원공사 합천창녕보 현장소장]

"두 개가 드레인 파이프일 겁니다. 마치 일반 사람들이 보면 누수라고 오해할 수 있는데 절대 그런건 아니고…. 그 부분은 저희가 증명해드릴 수 있어요. 요구하신다면…"

합천창녕보는 지난 11월, 공사가 사실상 마무리됐다며 시민 수천 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방 행사를 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공원 곳곳에서 출입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세굴 현상 등, 보 곳곳의 문제점이 지적된 뒤부터 입니다.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현장에 들어가려고 하자 금새 수자원공사 직원들이 나와 막아섭니다.

4대강 공사 현장의 문제들이 잇따라 드러나면서 국토해양부는 지난달 민관합동 특별점검단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이 특별점검단에는 정작 문제를 제기했던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한 명도 들어가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YTN 장아영[j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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