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함안보 '세굴' 확인..환경단체 정밀조사 요구

김선경 2012. 2. 12.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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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 민관조사단 구성 요구, 水公 "보완 작업중"

환경단체 민관조사단 구성 요구, 水公 "보완 작업중"

(창녕=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낙동강 사업 18공구 창녕함안보 하류에서 세굴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통합당 김진애 의원과 박창근 관동대학교 교수 등 10여명은 12일 오후 창녕함안보에서 현장 조사를 실시한 결과 보 기둥에서 하류 쪽으로 90여m 떨어진 지점에서부터 450여m 아래까지 세굴 현상이발견됐다고 밝혔다.

이들이 음향측심(에코사운딩)을 이용해 측정한 결과 세굴로 인해 수심이 최저 26m에 이르는 '웅덩이'가 만들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박재현 인제대학교 교수팀이 지난 8일 실시한 현장조사 결과에서도 보 가동보 하류쪽 폭 180m, 길이 400여m에 걸쳐 세굴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단은 "보 하류 105m 지점에서부터 세굴이 일어났다고 한 한국수자원공사의 지난 1월 조사 결과에 비춰볼 때 바닥보호공이 한 달여 사이에 15m 정도 구간에 걸쳐 유실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주장했다.

조사단은 이같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세굴 현상이 지속되면 보 구조물 옆에 위치한 바닥보호공 유실 위험이 커지고 결국 보의 안정성이 위협받게 되는 만큼 빠른 시일 내에 민관합동조사단을 꾸려 정밀조사할 것을 한국수자원공사에 요구했다.

이에 대해 수공 측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8월 세굴 현상이 일어난 것을 확인한 뒤 이달 들어 추가 세굴을 막기 위해 '섬유매트'를 설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바닥보호공 유실은 확인된 바 없다"고 해명했다.

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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