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함안보 '세굴' 확인..환경단체 정밀조사 요구
환경단체 민관조사단 구성 요구, 水公 "보완 작업중"
(창녕=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낙동강 사업 18공구 창녕함안보 하류에서 세굴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통합당 김진애 의원과 박창근 관동대학교 교수 등 10여명은 12일 오후 창녕함안보에서 현장 조사를 실시한 결과 보 기둥에서 하류 쪽으로 90여m 떨어진 지점에서부터 450여m 아래까지 세굴 현상이발견됐다고 밝혔다.
이들이 음향측심(에코사운딩)을 이용해 측정한 결과 세굴로 인해 수심이 최저 26m에 이르는 '웅덩이'가 만들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박재현 인제대학교 교수팀이 지난 8일 실시한 현장조사 결과에서도 보 가동보 하류쪽 폭 180m, 길이 400여m에 걸쳐 세굴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단은 "보 하류 105m 지점에서부터 세굴이 일어났다고 한 한국수자원공사의 지난 1월 조사 결과에 비춰볼 때 바닥보호공이 한 달여 사이에 15m 정도 구간에 걸쳐 유실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주장했다.
조사단은 이같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세굴 현상이 지속되면 보 구조물 옆에 위치한 바닥보호공 유실 위험이 커지고 결국 보의 안정성이 위협받게 되는 만큼 빠른 시일 내에 민관합동조사단을 꾸려 정밀조사할 것을 한국수자원공사에 요구했다.
이에 대해 수공 측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8월 세굴 현상이 일어난 것을 확인한 뒤 이달 들어 추가 세굴을 막기 위해 '섬유매트'를 설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바닥보호공 유실은 확인된 바 없다"고 해명했다.
ksk@yna.co.kr
[이 시각 인기 기사]
☞ "또 찢어진 눈"…스타벅스 한국인 비하 논란
☞ 유명아이돌, 前여친에 '알몸사진 공개' 협박받아
☞ 김재균, 전두환ㆍ노태우 前 대통령 경호중단 추진
☞ <박근혜 3차례 눈물..의원들 "대승적 결단">
☞ 홍보 담당자 "美 가수 휘트니 휴스턴 사망"(1보)
<연합뉴스 모바일앱 다운받기>
<포토 매거진>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임영웅 합정동 자택 압류됐다 해제…"우편물 확인못해 세금 체납" | 연합뉴스
- "주한미군, 대만 비상 상황시 투입 가능해야…韓, 동의 필요" | 연합뉴스
- "어르신들 밤에 몰래 태워" 숨바꼭질 단속에 산불감시원들 녹초 | 연합뉴스
- 검찰, '입시비리 혐의' 조민에 징역형 집유 구형…내달 선고 | 연합뉴스
- [샷!] "이젠 땅 꺼지는 것까지 걱정해야 하나" | 연합뉴스
- 리투아니아서 미군 4명 훈련 중 실종…장갑차는 발견(종합2보) | 연합뉴스
- "여직원, 험한 산 투입 어려워" 울산시장 발언 놓고 논란 | 연합뉴스
- 대학교 캠퍼스에서 나체로 활보한 40대 남성 체포 | 연합뉴스
- 하마터면 충돌할 뻔…여객기, 김해공항 엉뚱한 활주로에 착륙 | 연합뉴스
- 법원, '이해인 신체 촬영' 피겨 선수 징계효력정지 가처분 인용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