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중앙일보 박소영]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의 남편인 필립 공(90·사진)이 23일(현지시간) 관상 동맥경화로 심장 수술을 받았다.

　영국 버킹엄궁은 이날 필립 공이 가슴 통증을 호소해 팹워스 병원 심장센터에서 검진을 받았으며, 진단 결과 관상 동맥경화였다고 발표했다. 필립 공은 곧바로 관상동맥에 스텐트를 삽입하는 수술을 받았고,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스텐트는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혔을 때 이를 뚫는데 사용하는 소형 금속망이다. 필립 공은 한동안 병원에서 지내며 상태를 지켜볼 예정이다.

　 필립 공은 평소 왕실 업무를 거의 빠지지 않을 만큼 건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올 6월 90세 생일을 맞아 왕실의 공식 업무를 줄이겠다고 밝혔다. 10월에는 감기로 이탈리아 방문 계획을 취소한 바 있다. 2008년에는 감기를 앓고난 뒤 흉부감염으로 3일 간 병원에 입원한 적도 있다.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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