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뉴스 '날' 주말에도 1위.. 벤츠 여검사 연일 특종

배태호 2011. 12. 5.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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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변호사 의뢰인에 각서 "검찰에 로비해 사건 해결"

'벤츠 여검사'의 스폰서로 알려진 최모 변호사가 검찰 간부들에게 로비해 사건을 해결해 주겠다며 형사 사건 의뢰인에게 써준 각서를 TV조선이 4일 단독 입수해 보도했다.

최 변호사는 절도 등 혐의로 입건돼 검찰에 송치된 사건 피의자에게 자필로 A4용지 2장의 각서를 써 줬다. 최 변호사는 이 문건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을 수 있도록 전방위 방법을 동원할 것을 각서한다"며 "관할 검사장과 차장 검사, 담당 형사부 부장검사에게 로비해 해결한다"고 썼다.

최 변호사는 "2011년 4월 동료 박모 변호사가 검찰청에 가서 형사부장과 검사와 서류를 설명하고 부탁하고, 5월 초에는 형사부 전체 검사와 회식하고 술을 왕창 먹는다. 담당 검사와 부장을 별도로 만나 골프를 하든지 다시 술을 먹고 최OO(최 변호사)의 베스트 프렌드들인 이OO(지검장)와 OOO(대검 간부)이 지원 사격한다"며 5가지 구체적인 방법을 적었다. 의뢰인은 최 변호사에게 수임료 말고도 수표 1000만원과 골프채, 명품 지갑도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 검찰청은 지난 7월 이 사건을 무혐의 처분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 의뢰인이 요구한 대로 처리된 것이다.

이창재 특임 검사팀은 TV조선이 입수한 문건을 바탕으로 수사 중이며, 수사 대상에 오른 검사는 검사장급 2명을 포함한 6명, 판사는 1명으로 알려졌다.

한편, 채널 19 TV조선의 오후 9시 메인 뉴스 'TV조선뉴스 날'이 2일과 3일에도 종합편성채널 4개사의 메인 뉴스 가운데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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