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여검사 '샤넬 백'도 요구..검찰은 넉달간 방치
황재실 기자 2011. 11. 28. 21:42
[뉴스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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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에게 벤츠 승용차를 받아 타 물의를 빚었던 여검사가 이번에는 수백만 원짜리 명품가방을 요구하는 문자가 공개돼 파문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황재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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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확보한 여검사의 문자 메시지 기록입니다.
지난해 말 변호사가 자신의 고소사건과 관련해 문의하자, 담당 검사에게 수사상황을 파악해 전달하고 동료검사에게 말해뒀다고 문자메시지를 보냅니다.
이어 며칠 뒤에는 샤넬 핸드백 값 540만원을 요구하며 계좌번호를 알려줍니다.
문자를 보낸 시점에 샤넬 핸드백 값에 상응하는 539만원이 서울 강남의 백화점에서 변호사가 속한 법무법인의 신용카드로 결제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앞서 벤츠승용차를 주고받은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은 변호사와 여검사의 부적절한 관계는 진정인의 폭로를 통해 알려졌습니다.
검찰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여검사와 변호사의 사적인 부분이 있어 대가성 여부를 구분하기 어렵다면서도 사건을 청탁하고 대가로 샤넬 핸드백 등을 받았는지 수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이 벤츠 여검사 의혹과 관련해 넉 달 전에 진정을 접수해놓고도 신빙성이 높지 않다며 방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최근 해당 여검사의 사표를 수리한 것으로 확인돼 징계절차 없이 사직하도록 허용해줬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황재실입니다.
(황재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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