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이런저런 사람 있는 것 이해해야" 폭행女 용서뜻 밝혀

손대선 2011. 11. 15.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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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손대선 기자 = 민방위훈련 참관도중 중년여성으로부터 불의의 폭행을 당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15일 "온 세상에 사람이 다 있는데, 시장이 이런저런 사람 있는 것 이해해야한다"고 용서의 뜻을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동국대학교 중강당에서 대학생들을 상대로 열린 지성콘서트 특강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현재심경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나는 글쎄, 의식을 잘 못했다"며 "툭, 하는 느낌이 있었는데 그대로 진행했지 않느냐"며 폭행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박 시장은 고소여부를 묻는 질문에 "무슨…"이라며 손을 내저었다.

서울시는 이날 폭행사건을 계기로 박 시장에 대한 경호를 강화할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신경을 써야할 것 같다. 오늘 같은 과격한 일이 안 일어나리라는 보장이 어딨냐"며 "과잉경호는 그렇고 소통도 하셔야하므로 균형적인 것으로 (경호방안을)논의를 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제386차 민방위의 날을 맞아 이날 오후 2시32분께 서울 중구 서울시청역에서 열린 대규모 정전대비 시험훈련을 참관하다가 자신을 "빨갱이"라고 비난하는 박모(62·여)씨에게 주먹으로 뒤통수를 맞는 봉변을 당했다.

박씨는 지난 8월 반값등록금 집회에서는 민주당 정동영 최고위원을 폭행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sds11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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