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사과문 논란, 반말 사과문 "사과 받으라는건지 오라 받으라는건지" 질타

뉴스엔 2011. 10. 8. 21:0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나경원 선거대책위원회에서 게재한 신지호 사과문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나경원 선거대책위원회 측은 지난 10월 7일 홈페이지를 통해 신지호 음주방송 논란에 관한 사과문을 게재했다.

문제는 이 사과문의 어투가 반말로 이뤄져 있었다는 것이다.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선대위 수석부대변인 강성만 이름으로 작성된 이 사과문은 제목부터 '신지호 의원의 음주방송 논란에 대해 사과한다!'고 돼있다. 반말투는 물론 느낌표까지 적시돼있어 네티즌들은 거부감을 일으켰다.

네티즌들은 이같은 사과문에 대해 "사과를 받으라고 강요하는건가", "설마 술마시고 쓴건 아니겠지, 어떻게 대국민 사과를 반말로 할 생각을 했나", "논란에 대해 사과한다는 말 어투가 마치 '오라를 받아라!'고 하는 것 같네" 등 비난을 퍼부었다.

나경원 선대위 측은 이같은 네티즌 비난이 쏟아지자 해당 사과문을 삭제한 상태다. 하지만 문제가 된 사과문에 대해서도 해명이나 사과가 없어 네티즌들은 트위터 등 SNS를 통해 "왠지 모르는 상대가 욕하고 도망간 기분"이라는 등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한나라당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 대변인 신지호 의원은 10월 6일 MBC '100분토론-D-20, 서울의 선택은' 생방송에 출연했다. 이날 생방송 100분토론에서 신지호 의원은 불성실한 토론 태도와 어눌한 발음 등으로 횡설수설하는 바람에 방송 내내 시청자 게시판 등을 통해 질타를 받았다. 특히 신지호 의원은 발음이 부정확했던 것과 토론에 임하는 태도가 불성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신지호 폭탄주논란이 일어났다.

나경원 선대위는 이에 대해 사과문을 올려 대국민 사과를 했다. 나경원 선대위는 "6일 MBC 백분토론 생방송에 출연한 한나라당 신지호 의원 음주방송 논란이 일어난데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나경원 선대위는 신지호 의원의 음주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나 "이날 출입기자들과 저녁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반주를 몇잔 했다. 다만 신 의원은 취할 정도로 과음을 한 것은 아니고 또 술을 마신지 3시간이나 지난 후 토론회에 출연했으며 방송 또한 정상적으로 진행됐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나경원 선대위는 "중요한 TV토론 생방송에 앞서 부주의한 행동을 한데 대해서는 신지호 의원도 자성하고 있다"며 "이유야 어쨌든 신 의원의 이번 행동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데 대해서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공식 사과했다.(사진=나경원 사과문, 선대위 홈페이지)

[뉴스엔 김종효 기자]

김종효 기자 phenomdark@

한채원 자살 충격, 죽음으로 이름알린 무명배우들의 슬픈 이야기 소지섭 "여배우중에선 마음에 드는 여자 못만났다"[BIFF인터뷰] [포토엔]송혜교 착시효과 '사라진 팬츠' '우결' 이특-강소라 처절하게 어색한 첫만남, 20분이 2시간같아 한채원 자살 충격 "돈보다 중요한 것 많아" 의미심장 유언 무슨 뜻?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