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철 폭로, 이번엔 검찰 겨냥

김종민 2011. 10. 8.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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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10일 3차 소환조사 방침

【서울=뉴시스】김종민 기자 = 신재민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등 정권실세에게 수년간 뇌물을 제공해 왔다고 주장한 이국철 SLS그룹 회장이 자신에게 뒷돈을 받은 검찰 간부가 또 있다고 8일 주장했다.

이 회장은 전날 서울 신사동 사무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2009년 10월 사업가 김모씨한테 수표로 1억원을 줬고 이것이 검찰로 들어갔다"며 이 돈이 당시 검사장급 인사에게 건네졌다고 폭로했다.

그러나 이 회장은 이날 그 돈을 받은 검찰 고위간부가 두 명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들은 현재 검찰을 떠났으며, 전달자로 지목된 김씨는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검사 심재돈)는 오는 10일 이 회장을 재소환해 그가 주장한 뇌물공여 의혹의 사실관계를 검증하는 한편, 자금 출처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 회장이 거액의 회삿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 비자금이 이 회장의 주장대로 현 정부 실세들에게 전해졌는지 자금 흐름을 살펴보고 있다.

이와 관련 검찰은 이 회장의 거센 반발 속에 전날 오전부터 이날 새벽까지 이 회장의 자택과 사무실, 이 회장의 친인척과 사업파트너 등의 자택 등 10여곳을 압수수색, 각종 자료를 확보했다.

이 회장은 신 전 차관,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 임재현 청와대 정책홍보비서관 등 현 정부 실세들에게 금품 등을 제공했다고 잇따라 폭로, 두차례 검찰 조사를 받았다.

kim941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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