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국물' 라면 뜬다..라면업계 지각변동
[뉴스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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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널리 통하는 개념을 통념이라고 하죠?
우리 라면의 통념을 깬 하얀 국물 라면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데요.
이 통념이 양념통이 아니라 아무나 깨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조윤정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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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라면집.
요즘 이 곳에선 하얀 국물 라면이 대세입니다.
라면이라면 얼큰하고 빨간 국물이 당연시 돼 왔지만, 이 라면은 붉은 고추가루 대신 청양고추를 써 국물색이 하얗습니다.
또, 일상적으로 쓰던 소고기 육수 대신 닭고기 육수로 색다른 맛을 냈습니다.
◀INT▶ 고정우/고등학생
"국물 색깔 하얘가지고 맨 처음엔 그냥 '아 실패했다' 이런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 국물 먹으니까 맛이 달랐어요."
유통업체에서는 이 흰 국물 라면을 말 그대로 없어서 못 팔 정도입니다.
대형마트에선 진열하기가 무섭게 동이 나고, 물량이 달려 동네 슈퍼에서는 구할 수도 없습니다.
◀INT▶ 윤지선
"하도 요새 난리라고 해서 마트 가는데 마다 다 품절이라고 해서 한 번 먹고 싶었는데..."
나온 지 두 달 만에 2200만개가 팔려나갔는데, 전체 라면 판매 순위 5위에 해당합니다.
25년 전 출시된 신라면이 부동의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신제품의 진입이 어려운 라면시장에서는 처음있는 일입니다.
◀INT▶ 이승기 대리/한국야쿠르트
"흰색이 붉은 색보다 식욕을 덜 자극하는 건 맞습니다. 하지만, 칼칼한 맛에 반전효과 느끼는 것 같습니다."
1년 평균 1인당 라면 70그릇을 소비하고 200개 넘는 브랜드가 각축을 벌이는 라면시장.
벌써 다른 업체에서도 흰 국물 라면을 출시하는 등 통념을 뒤집은 시도가 라면업계를 흔들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윤정입니다.
(조윤정 기자 cyjung@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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