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블로거 수배, 前부인 흉기살해 후 도주 결국 공개수사

뉴스엔 2011. 9. 6.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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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前) 부인을 흉기로 살해하고 도주한 유명블로거가 수배됐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전 부인을 살해 후 도주한 뒤 2개월째 행방이 묘연한 황덕하(52)씨를 9월 5일 수배하며 황씨 모습이 담긴 수배전단 2만부를 배포하는 등 공개수사 체제로 전환했다.

블로그 총 방문자 수가 164만명에 달하는 유명 블로거 황씨는 지난 7월 7일 오후 7시25분께 수원시 권선구에 소재한 자신의 부모님 집에서 2년전 이혼한 전 부인 최모(52)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황씨는 최씨에게 재결합을 요구했으나 최씨가 이를 거절하자 자신의 부모가 보는 앞에서 최씨를 흉기로 6차례 찔러 숨지게 한 뒤 자신도 죽겠다고 부모에게 말하고 도주했다.

경찰은 황씨 행적을 뒤쫓았으나 황씨가 당시 도주할 때 사용한 황씨 차량이 범행현장에서 약 7㎞ 떨어진 수원 권선구 칠보산 중턱에서 발견된 이후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특히 경찰은 부모에게 자신도 죽겠다고 말하고 도주한 것을 감안해 자살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황씨 주소는 용인시 기흥구로 돼있으나 지난 2003년부터 지난 7월초까지는 서울 신림동 고시원에 거주해왔다고 밝혔다. 황씨는 키 178㎝에 건장한 체격으로 등산복을 주로 착용하고 다니며 고시원에 은둔해있을 가능성이 높다.

경찰은 황씨의 행방 추적과 수색을 병행할 계획으로, 사건해결에 결정적 단서를 제공한 이에게는 신고보상금 지급 및 신분을 철저히 보호할 것을 약속했다. (사진=공개수배전단)

[뉴스엔 김종효 기자]

김종효 기자 phenomd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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