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고민 담은 책이 자녀 인성교육에 효과적"

입력 2011. 7. 5. 02:35 수정 2011. 7. 5.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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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가 권하는 독서법

아이를 키우다 보면 자녀가 집에서는 말 잘 듣고 착한 아이인데 학교에서 유독 비뚤어진 행동을 해 당황한 경험이 한두 번 있을 것이다. 전문가들은 아이들이 학원이나 또래들끼리 보내는 시간은 늘어난 반면 부모와의 교감은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한다.

한우리 독서토론논술 이언정 연구원은 "독서 교육을 통해 대화시간을 늘리면 자녀가 평소 말하지 않던 욕구를 파악하고 인성교육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이 연구원은 "아이들이 폭력적으로 변하거나 신경질적으로 변하는 경우 자신의 욕구를 제대로 해소하지 못해서일 경우가 크다"며 "자신의 불만이나 불안함 또는 인정 받고 싶은 무언가를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고 싶으나 그 표현 방법이 서투르기 때문에 폭력이나 짜증 등의 감정으로 표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때문에 독서를 통해 자신의 감정을 들여다볼 수 있게 돕고, 어휘력을 늘려 주는 것이 인성교육에 효과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또래 아이들의 다양한 스토리가 담긴 책을 통해 올바른 감정표현이 어떤 것인지도 배울 수 있다고 한다. 독서 습관 자체가 감정이 쉽게 폭발하는 아이에게 침착성과 집중력을 길러주는 것도 장점이다.

그는 "우선 독서는 자기 자신과 대화를 할 수 있게 해 준다"며 "책 속에 등장한 타인의 상황을 보며 아이와 '나의 경우라면 어떨지' 끊임없이 대화해 봄으로서 자기 반성 혹은 자기 계발을 유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독서를 통하여 다른 세계를 배울 수 있다. 나와 다른 사람과 다른 세계에 있는 사람들을 이해하고 배울 수 있다는 것. 몰랐던 문화를 알아 가는 과정에서 자신도 모르게 나와 다른 사람과 세계를 받아들이고 관용할 수 있는 태도도 키우게 된다.

이 연구원은 인성교육을 위한 올바른 독서법으로 ▦어린이의 고민을 담은 좋은 책을 고를 것 ▦가급적 부모와 함께 읽고 대화할 것 ▦ 독후감을 써 다짐하는 기회를 만들 것 등을 추천했다.

그는 "어린이에게 가장 가까운 존재인 부모가 독서 활동에 참여하여, 자녀의 생각과 바람 등을 이해면 어린이들의 욕구를 바르게 이해하고, 옳은 방향으로 해소할 수 있도록 도우면 인성 발달에 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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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영기자 shi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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