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블로거 믿고 샀는데..거액 챙기고 나몰라라

김세의 기자 2011. 7. 2.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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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앵커: 국내 최대포털업체가 선정한 유명블로거가 안전성 문제가 있는 상품을 홍보하고 거액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세의 기자입니다.

기자: 오존을 이용해 과일과 채소 등의 농약을 씻어준다는 살균세척기입니다.

인체에 유해할 수 있는 오존이 지나치게 많이나와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리콜조치한 제품입니다.

인터뷰: 너무 냄새가 고약해서 속이 미식미식하고 구역질이 나고 머리가 아프고 그런 증상이 있었어요.

기자: 그런데 구입자 상당수는 네이버의 한 유명 블로거의 추천 때문에 제품을 샀다고 합니다.

현재 이 블로그는 하루에만 10만명 넘게 방문하는 등 지금까지 5700여 만명이 찾으면서 큰 영향력을 발휘해 습니다.

4년 연속 네이버 파워블그로 선정된 이 운영자는 지난해부터 모두 160여 차례에 걸쳐 살균세척기를 홍보해 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결과 36만원의 만만치 않은 가격임에도 이 블로그를 통해 3000대 넘게 팔렸고 운영자는 세척기 한 대에 7만원씩 모두 2억 1000만원의 수수료를 챙겼습니다.

인터뷰: 워낙 인기가 있고 파워블로거가 지속적으로 모든 게시물에 다 노출시키다시피 하면서 추천을 했기 때문에 거의 믿고...

기자: 하지만 문제가 생겨도 블로그 운영자는 사업자도 아니고 직접 물건을 판매하지도 않아 보상 책임이 없습니다.

또 홍보성 글을 쓰고 수수료를 받은 것에 대한 처벌 규정도 마땅치 않습니다.

파워블로거들의 편법 행위를 규제할 수 있는 제도 보완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MBC뉴스 김세의입니다.

(김세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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