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베니스?" 청라지구 '집값 폭락' 집단 소송

전재호 기자 2011. 6. 27.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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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앵커: 4년 전 인천에서 조성하기로 한 3 신도시 중 하나가 청라지구인데요.

당시 발표됐던 개발계획들이 표류하면서 집값이 폭락하자 2000여 가구가 집단 소송에 들어가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전재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당초 일정대로라면 8000가구가 입주했어야 됐지만 실제 들어온 건 불과 3300여 가구.

40%에 불과합니다.

분양 당시 발표됐던 각종 장밋빛 개발 계획이 대부분 수포로 돌아간 게 가장 큰 원인.

분양 당시의 광고대로라면 이미 완공됐어야 할 공항철도 청라역은 첫 삽조차 뜨지 못했습니다.

서울과 연결하겠다던 광역버스망도 감감무소식입니다.

글로벌 기업들을 유치하겠다던 국제업무지구 부지는 여전히 허허벌판.

청라의 상질이 될 거란 450m 높이의 시티타워도 착공되지 않았고 그나마 공사에 들어간 중앙호수공원 조성도 더디기만 합니다.

입주민들은 충격에 빠져 있습니다.

당시 분양가보다 수천만원씩 집값이 떨어진 것도 모자라 빚을 내 투했던 사람들이 이자부담을 견디지 못하고 매물을 쏟아내면서 집값은 더욱 곤두박질치고 있습니다.

기자: 참다 못한 15개 단지 2200여 가구 주민들은 청라지구 분양은 명백한 허위광고에 의한 사기라며 건설업체 10곳을 상대로 인천지방법원에 집단소송을 제했습니다.

사실상 신도시 입주민 전체가 소송을 제기한 건 전례없는 일입니다.

MBC뉴스 전재호입니다.

(전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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