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구간 태풍피해 속출..생태공원·준설토 유실

정영민 기자 2011. 6. 27.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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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앵커: 이번 태풍의 영향으로 4대강 사업 낙동강 구간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빗물에 토사가 깎여나갔고 강바닥에서 퍼낸 준설토가 다시 강 속으로 휩쓸려갔습니다.

피해현장을 정형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낙동강 함안보 인근 생태공원 조성공사 현장.

나무까지 심어놓은 강 둔치의 토사가 강 본류로 힘없이 쓸려내려갑니다.

빗물에 씻겨 곳곳이 패이고 침식되고 있지만 퍼붓는 폭우에 속수무책입니다.

기자: 유속을 이기지 못해 지천에 흙탕물 방지를 위해 설치한 오탁방지막도 끊어졌습니다.

강바닥에서 퍼낸 준설토를 쌓아뒀던 투기장은 아예 물에 잠겨버렸고 둔치 곳곳이 유실되면서 준설토가 강물에 휩쓸려 내려옵니다.

함안보와 합천보는 완공 후 관리수위인 5m과 10.5m를 모두 넘어섰습니다.

4대강 합천보 공사현장은 이번 폭우로 낙동강 상류쪽 수위가 높아지면서 이틀째 물에 잠겨 공사가 전면중단됐습니다.

하지만 홍수기 때는 하천 둔치에 쌓아둔 준설토를 반드시 반출해야 하고 임시 물막이시설도 철거해야 한다는 국토부 지침은 지켜지고 있지 않습니다.

안전지침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상태에서 맞은 물폭탄으로 4대강 공사현장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영민입니다.

(정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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