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기온으로 농작물 피해..알갱이 없는 '우리밀'

박영훈 기자 2011. 6. 9.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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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ANC▶

지난 겨울 한파에 이어서 올봄 이상저온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밀은 아예 수확을 포기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입니다.

박영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수확을 앞둔 전남 해남의

우리밀 재배 농지,

이삭을 비벼보니 알갱이가 없습니다.

◀INT▶ 박수철/피해 농민

"밀밭에 어귀가 질 정도로,

이것을 어떻게 처리해야 될까.

컨바일 대자니 기름 값도 안 나오고."

전남 해남군의 우리밀 중 8-90%가

알갱이가 없고,

전남 전체에선 절반이 넘는 우리밀이

멀쩡한 것이 없습니다.

올 봄 이상 저온 현상이 원인입니다.

실제로 3월부터 5월까지 평균 기온도

평년보다 0.7도 낮았고,

최저기온이 0도 밑으로 떨어진 날도

30년 평균보다 일주일 가량 많았습니다.

매실과 유자, 무화과,

단감 등 과일나무도

겨울 한파에 이어

봄철 저온 피해까지 겹쳤습니다.

◀INT▶ 서우천/무화과 재배 농민

" 순이 나오는데 빨리 나왔어야 되는데

하나도, 늦게 나와서

열매가 하나도 맺히지 않아서

올해는 하나도 수확할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정부가 보급한

볍씨 종자의 발아율도 떨어지고,

모내기가 끝난 모까지 성장이

지연되는 사례도 적지 않아

농민들의 올 농사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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