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슈퍼 판매 무산..의사 VS 약사 기득권 싸움
[뉴스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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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상비약의 슈퍼 판매가 무산된데 대해 의사협회가 장관사퇴까지 요구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의사들이 소비자들 편에 서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역시 밥그릇 싸움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문소현 기자입니다.
◀VCR▶
의사협회가 가정상비약의 슈퍼 판매를
허용하지 않기로 한 복지부의 방침을
비판하며 장관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약사들의 이익만을 보호하기 위한
결정이라는 겁니다.
◀SYN▶ 경만호/대한의사협회 회장
"(복지부가) 국민 불편은 안중에도 없이
특정 직역의 이익 옹호에 앞장서는 것을
보면 놀랍기까지 합니다."
또 약사들과 함께 하는
의약품 재분류작업에는
동참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INT▶ 경만호/대한의사협회 회장
"의약품의 안전성을 판단할 수 있는
전문가는 의사입니다."
약사회는 의사들이야말로 의사의 이익만
챙겨왔다며 반박했습니다.
◀INT▶ 박인춘/대한약사회 부회장
"의사들의 힘에 의해서 전문의약품에서
일반의약품으로 변동된 약이 지난
10년 동안 한 톨도 없다는 것은 결국
국민들의 의약품 선택권을 제한한 결과를
(가져왔다)"
가정상비약 약국 밖 판매를 주장해온
시민단체마저 의사협회를 보는 시선이
곱지 않습니다.
◀INT▶ 남은경/경실련 사회정책팀
"약사회의 이의에 따라서 약국 외 판매가
철회되는 것을 보이자 이러한 편승에..."
실제로 의사협회는
복지부가 약사들은 옹호하면서,
의사들이 반대하는 '선택의원제'는
밀어붙이고 있다며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상비약의 슈퍼 판매 무산을 계기로
약사회와 의사협회의 기득권 싸움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문소현입니다.
(문소현 기자 msh@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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