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슈퍼 판매 무산..의사 VS 약사 기득권 싸움

문소현 기자 msh@imbc.com 2011. 6. 7.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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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ANC▶

가정상비약의 슈퍼 판매가 무산된데 대해 의사협회가 장관사퇴까지 요구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의사들이 소비자들 편에 서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역시 밥그릇 싸움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문소현 기자입니다.

◀VCR▶

의사협회가 가정상비약의 슈퍼 판매를

허용하지 않기로 한 복지부의 방침을

비판하며 장관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약사들의 이익만을 보호하기 위한

결정이라는 겁니다.

◀SYN▶ 경만호/대한의사협회 회장

"(복지부가) 국민 불편은 안중에도 없이

특정 직역의 이익 옹호에 앞장서는 것을

보면 놀랍기까지 합니다."

또 약사들과 함께 하는

의약품 재분류작업에는

동참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INT▶ 경만호/대한의사협회 회장

"의약품의 안전성을 판단할 수 있는

전문가는 의사입니다."

약사회는 의사들이야말로 의사의 이익만

챙겨왔다며 반박했습니다.

◀INT▶ 박인춘/대한약사회 부회장

"의사들의 힘에 의해서 전문의약품에서

일반의약품으로 변동된 약이 지난

10년 동안 한 톨도 없다는 것은 결국

국민들의 의약품 선택권을 제한한 결과를

(가져왔다)"

가정상비약 약국 밖 판매를 주장해온

시민단체마저 의사협회를 보는 시선이

곱지 않습니다.

◀INT▶ 남은경/경실련 사회정책팀

"약사회의 이의에 따라서 약국 외 판매가

철회되는 것을 보이자 이러한 편승에..."

실제로 의사협회는

복지부가 약사들은 옹호하면서,

의사들이 반대하는 '선택의원제'는

밀어붙이고 있다며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상비약의 슈퍼 판매 무산을 계기로

약사회와 의사협회의 기득권 싸움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문소현입니다.

(문소현 기자 msh@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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