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술인 50만명 시대..사설학원까지 등장

염규현 기자 email@mbc.co.kr 2011. 6. 4.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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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ANC▶

지금은 정보화,디지털 시대입니다.

그런데 점집이 늘고 있습니다.

역술인이 50만에 이른다는군요.

미래에 대한 불안감 때문인가요?

염규현 기자입니다.

◀VCR▶

강남의 한 주택가,

사찰표시가 눈에 띕니다.

점집입니다.

5분도 안 가 또 다른 점집이

나타납니다.

반경 100미터 이내의 점집만

네 군데.

◀SYN▶ 이웃주민

"많아진 추세 같아. 저 밑에도

있더라니까 요즘에 가다보니까."

간판을 달지 않고

영업하는 곳도 많습니다.

이곳은 한남동의 한 빌라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간판이

붙어있지는 않지만 이 곳에도

한 유명 무속인을 만나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SYN▶ 정남현/빌라 경비원

"(무속인을 보러) 가수도 오고

연예인도 오고 주로 젊은사람이

많이 옵니다."

대학들도 교육과정을 개설해

역술인을 양성하고,

사설학원까지 난립해

역술인 자격증을

찍어내고 있습니다.

◀SYN▶ 사설 역술학원 관계자

"문제없습니다. 6개월 과정이

창업반이에요.

(학원비는 얼마에요?)

월 18만원씩이요."

◀INT▶ 백운산/한국역술인협회장

"각 곳에 너무나 스스로

몇 사람들이 모여서

자격증을 발행하는 곳이

너무 난립해서 상당히

걱정스러운..."

이렇게 굿을 하거나,

부적을 쓰는 무속인을

양성하는 학원도 있습니다.

무속인 양성 학원의 수강료는

일반 역술학원보다 훨씬 비쌉니다.

◀SYN▶ 무속학원 관계자

"전천후가 되려면 다 하셔야죠.

세 가지(점,북,굿)를 다 배우시려면

한 1200,1300만 원 가지셔야 되요."

나름대로 비싼 이유도 있습니다.

◀SYN▶ 무속학원 관계자

"(굿 같은거) 잘 하시면

하루 일당이 5,60만원,

7,80만원 받아요. 하루 나가면.

뭐 1억짜리 굿을 할 수도 있고,

1억짜리 부적도 쓸 수 있고..."

사업 허가 없이 문을 열 수도 있고

소득 신고를 하지 않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매년 수만 명이

점술 산업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INT▶ 무속인/선봉도사

"사람들의 절박한 상황을

이용해서 이를 돈벌이 수단으로

악용하려는 사람들이 많다."

역술업계와 무속인들의

추정치를 더하면 우리나라의

점술산업 종사자는

5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첨단 디지털시대 속에서도

점술은 갈수록 큰 산업으로

성장하는 역설적 상황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염규현입니다.

(염규현 기자 email@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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