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가락까지 부러뜨려"..보험사기 일당 검거

2011. 5. 23.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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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광주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3일 자신의 발가락을 부러뜨린 뒤 교통사고로 위장해 보험금을 타낸 혐의(사기)로 이모(43)씨 등 3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이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양모(34), 김모(44·여)씨와 짜고 지난해 8월 22개 보험 상품에 집중 가입한 뒤 한달 후 양씨의 발가락을 고의로 부러뜨리고 김씨가 교통사고를 내 다치게 한 것처럼 위장해 11개 보험사로부터 보험금 1억2000만원을 타낸 혐의다.

이씨는 양씨가 주식 투자 실패 후 5000만원 상당의 빚 독촉에 시달린다는 것을 알고 범행을 제안했으며 보험금은 유흥비 등에 탕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양씨는 교통사고로 위장하려고 사각형 각목 위에 발을 올린 뒤 상해를 가할 발가락만 위로 향하게 해 약 2m 높이에서 20kg짜리 생수통을 두 차례 내리쳐 발가락을 골절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보험범죄는 보험회사만 손해를 보는 것이 아니라 보험료 인상요인을 제공하게 돼 결과적으로 미래의 보험계약자가 추가적인 보험료를 부담하게 된다"면서 "서민경제를 침해하고, 잠재적 범죄성향을 자극하기 때문에 엄정한 처벌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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