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땅, 외국인 살지 않는 곳 없다

양길모 2011. 5. 19.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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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외국인 91만명 중 절반 수도권서 생활법무부, 20일 서울광장서 세계인의날 행사

【서울=뉴시스】양길모 기자 = 글로벌 시대가 오면서 국제결혼과 외국인 취업자 등의 증가로 사상 처음 9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전국 228개 시군구에 외국인이 살지 않는 곳이 단 한 군데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법무부 등록외국인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현재 국내에 등록된 외국인은 총 91만8917명으로, 전국 228개 기초자치단체 모든 곳에 외국인이 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경기도(28만5262명)와 서울(26만2902명)에 절반 가량이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들 대부분은 비전문취업자들로 서울 영등포구(3만8815명)와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3만3202명), 서울 구로구(2만8931명) 등 특정지역에 집중돼 있다.

외국인 가장 적게 사는 곳은 경기도 포천군으로, 제조업에서 일하는 외국인 체류자 2명이 살고있다.

국적별로는 한국계를 포함한 중국인이 50만541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와 반대로 각 나라를 대표하는 '나홀로 외국인'은 솔로문군도, 바베이도스, 몰디브 등에서 온 14명이다.

이들의 연령 또한 가장 왕성하게 일을 하거나 배울 수 있는 25~29세(15만7800명)와 20~24세(13만3729명), 30~34세(12만7258명)에 집중돼 있으며 90세 이상 외국인도 157명이나 체류 중이다.

자격별로는 방문취업 및 비전문취업 등 취업목적이 53만338명으로 아직까지는 생산직 근로자들이 가장 많았다. 이어 결혼이민자 14만8715명, 영주·거주 10만355명, 유학·연수 8만7486명 등의 순이다.

특히 이들은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지역에 37만1726명(65.1%)으로 절반이상이 머무르고 있었으며, 부산과 울산 등에 5만8984명(11.6%), 충청도에 4만1612명(7.8%) 대구·경북지역에 2만8034명(6.2%) 순으로 많았다.

체류자격별로 살펴보면 외국인 예술가들은 서울 관악구(81명 중 37명)에, 교환학생들은 서울 서대문구(3347명 중 333명)에, 외국기업은 서울 용산구(1385명 중 197명)에, 국민배우자는 서울 영등포구(12만9647명 중 2908명)에 살고 있다.

한편 법무부는 20일 서울광장에서 '제4회 세계인의 날'을 맞아 국민들과 재한외국인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어우러지는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되는 행사는 이귀남 법무부장관을 비롯해 유관부처 장관, 국회의원, 결혼이민자, 외국인 유학생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석동현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의 개막선언으로 다양한 체험행사 및 공연 등이 펼쳐진다.

특히 2부 행사인 세계음악콘서트에는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뮤지컬배우 남경주와 박해미의 듀엣공연, 러시아 바이올리니스트 안나 페도토바 등이 참여해 품격 높은 시민음악회로 구성돼 있다.

dios10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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