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민주묘지 정부비판 '시' 철거 논란

유형근 2011. 5. 17.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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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5·18광주민주화운동 31주년 추모식을 하루 앞두고 국립5·18민주묘지에 걸렸던 정부 비판 시화전 작품이 철거됐다가 다시 걸리는 일이 발생했다.

17일 광주·전남 작가회의에 따르면 국립5·18민주묘지 관리사무소 주차장에 지난 15일 '오월문학제-5·18광주민중항쟁 31주년 기념 시화전' 작품 50여점을 설치했다.

시화전 작품들은 5·18기념재단과 광주·전남 작가회의가 공모를 통해 선정했고 22일까지 전시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 중 조현옥 시인의 '휴전선 미국이 시킨 짓'이라는 작품의 내용에 '김대중, 노무현 정권에는 금강산도 가고 평양도 갔는데…이명박 정권때는 북으로 반북 대결 정책의 삐라들만 간다'는 시구가 들어있어 지난 16일 오후 철거됐다.

광주·전남 작가회의 관계자는 "5·18민주묘지 관리사무소가 요청해 작가와 협의를 거쳐 작품을 잠시 철거했다"며 "협의를 진행한 뒤 작품을 다시 설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hgryu7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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