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공사현장 인근 공주-대전간 도로 붕괴

2011. 5. 11.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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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종술 기자]

11일 오전 11시경 붕괴 직전의 오야교 인근 임시가설도로 현장에 도착한 담당 공무원이 물이 넘치고 있는 상황을 쳐다보고 있다.

ⓒ 김종술

11일 낮 12시 40분경 집중호우로 인해 수위가 늘어나면서 임시가설도로 붕괴로 이어졌다. 위로 보이는 곳이 금강으로 4대강 공사현장이다.

ⓒ 김종술

11일 낮 12시경 공주와 대전(시도21호)을 연결하는 상왕동~청벽간 오야교 임시도로가 붕괴해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4대강 공사가 벌어지는 금강변이 최근 잇따른 집중호우로 지반이 약해진데다 임시가설도로의 흄관(철근콘크리트제의 관)이 상류에서 떠내려온 쓰레기로 인해 막히면서 넘치다가 12시 40분경 임시도로가 주저앉아 버렸다.

공주시는 사고가 난 이후 차량을 통제하면서 우회시키고 있지만 작업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일단 비가 그치고 수량이 줄어든 이후에나 공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공주시청 관계자는 "최근 많은 비가 오면서 상류에서 떠내려온 쓰레기가 흄관을 막으면서 임시가설도로 위쪽으로 물이 넘치다가 수량을 견디지 못하고 터진 것 같다"며 "차라리 가설도로가 터져서 침수로 이어지지 않아 다행"이라고 밝혔다.

양흥모 대전충남녹색연합 사무처장은 "공사를 하면서 사용한 흄관이 상류의 수량을 예측하지 못한 안전 불감증도 있지만, 금강준설로 인해 본류의 수위 및 지형변화가 바뀌면서 임시도로 붕괴 가능성도 있을 수 있다"며 "정확한 판단은 더 확인을 해봐야 하지만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공사관계자는 "흄관에 이물질이 끼면서 물이 넘치면서 붕괴까지 이루어졌다"며 "14~15일까지 복구하겠다"고 밝혔다.

1983년에 시공한 길이 60m, 폭 10m ,높이 8m의 기존 오야교 슬라브가 노후로 인해 기능유지가 불가능해지면서 재가설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나 공주시가 지난해 8월 오야교 상판 교체개량사업을 시작해 오는 5월 23일 준공예정이다.

도로가 무너져 내리자 공사 관계자들이 나와 자재를 치우고 있다.

ⓒ 김종술

임시가설도로 아스팔트가 무너져 내리고 있다.

ⓒ 김종술

임시가설도로에 물이 넘치자 공주시가 우회도로를 이용하여 차량을 유도하고 있다.

ⓒ 김종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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