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여성들 "집창촌 폐쇄하면 성매매 음성화"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전국에서 상경한 성매매 여성 2000여명이 집창촌 철거 방침에 반대하며 4일 가두시위를 벌였다.
한터전국연합회 여성종사자연맹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성매매 특별법 폐지 결의대회'를 열고 정부의 집창촌 폐쇄 방침에 항의했다.
연단에 선 한터전국연합회 영등포지부 대표 장모씨는 "최근 현직 법관이 지하철에서 성추행을 하다가 옷을 벗게 된 사건이 있었다"며 "이는 성매매 특별법 발효 이후 성산업이 음성화되면서 온 나라가 음성 성매매로 썩어 들어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또 최근 여의도 안마시술소 성매매 단속 과정에서 정재계 고위 인사 연루 사실이 드러났다고 들었다"며 "뒤에서 이런 파렴치한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우리를 비난할 자격이 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정부와 여성부는 성매매 특별법으로 인한 음성 성매매 확산과 해외 원정 성매매, 나아가 성범죄 증가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번 시위는 경찰의 영등포지역 집창촌 철거 움직임에서 비롯됐다.
영등포경찰서는 3월 중순 "관내 성매매 집결지에 대해 구청, 소방서, 한전 등 관계기관 합동 점검을 실시하고 건물주 입건 등을 통해 영업장을 폐쇄하겠다"고 발표하고 단속을 시작했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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