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귀이빨대칭이' 4대강 현장에서 집단폐사

정영민 기자 2011. 4. 25.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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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ANC▶

4대강 사업 낙동강 공사구간에서 멸종위기 1급종인 '귀이빨대칭이' 조개가 집단 폐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환경영향평가를 어떻게 했기에 이런 일이 발생했을까요?

정영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낙동강 합천보 공사장 상류.

하천변을 따라 말라죽은,

럭비공만한 조개가 여기 저기

눈에 띕니다.

겉은 멀쩡해 보여도 속은 모두 썩어서

악취가 진동합니다.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1급종인

'귀이빨대칭이'입니다.

강물 속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한 치 앞을 분간할 수 없는 흙탕물 속

강바닥에는 폐비닐과 그물이 널려있고,

건져 올리는 귀이빨대칭이는

모두 죽어 있습니다.

◀SYN▶ 안광모/수중촬영 전문가

"조개 무덤으로 이뤄져 있어요. 전부 다

죽었습니다. 바닥에 박힌 상태로 전부 다

죽었어요."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1급종이 살던

곳이었지만, 환경영향 평가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SYN▶ 안정훈 팀장/낙동강유역환경청 환경평가과

"워낙 넓은 지역이다 보니까...

전 지역을 다 (환경평가) 할 수

없잖아요. 샘플로 무작위조사를

하다 보니 이곳은 빠진 거죠."

환경 단체들이 문제를 제기하자

준설 공사는 중단됐고,

강 입구에는 뒤늦게

멸종위기종 알림 간판이 설치됐습니다.

MBC뉴스 정영민입니다.

(정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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