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재보선]주부 전원 유치장 입감..지역사회 충격
【강릉=뉴시스】김경목 기자 = 엄기영 한나라당 강원지사 후보 선거운동에 뛰어들었던 가정주부들이 지난 22일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무더기 체포된 사건에 지역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한 두 명이 아닌 무려 29명의 여성들이 유치장에 입감된 사건 자체가 매우 드문 일인데다 강릉경찰서가 다룬 선거사범 단일 사건으로도 처음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사건은 인터넷을 통해 알려졌고, 어느 동네 누구 엄마가 경찰서에 갔다더라 하는 소문까지 입소문을 타고 퍼지면서 지역사회는 하루종일 술렁였다.
가정주부 김모(44·여)씨는 "평소 친하게 지내던 이웃사촌이 경찰서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 무척 놀랐다"며 "법 없이도 살 착한 사람이 왜 이런 일을 당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안타까워했다.
회사원 이모(36)씨는 "인터넷에 뜬 뉴스를 보고 정말 이 사건이 내가 살고 있는 강릉에서 벌어진 것인지 믿기 어려웠고 얼굴이 화끈거릴 정도로 창피했다"고 말했다.
피의자 가족은 울분을 토했다. 경찰서 민원실에서 밤새 아내가 나오기를 기다리던 김모(44)씨는 "아내가 고등학생 딸내미의 학원비라도 벌어볼 심산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것일뿐 자기가 하는 일이 법을 어기는 것인지 알지 못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한편 경찰은 날이 밝는대로 조사를 재개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입증할 진술 확보에 수사력을 모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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