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회전 3색 신호등..말뿐인 '국제표준'

정시내 기자 stream@mbc.co.kr 2011. 4. 22.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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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ANC▶

최근 논란을 불러 일으킨 좌회전 3색 신호등.

오늘 또 따져 보겠습니다.

경찰 당국이 내건 명분은 이런 신호등이 국제 표준이며, 이미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주요 선진국에서 운영되고 있다는 것인데요.

정말 그럴까요? 정시내 기자가 확인해봤습니다.

◀VCR▶

미국 뉴욕의 중심지 맨해튼.

도로 어디에서도 좌회전 표시

3색 신호등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매우 혼잡한 곳

한 두 곳에서 드물게

좌회전 표시 신호등이 설치돼 있지만

녹색과 황색 화살표 두가지 색깔

뿐입니다.

한국이 도입한 3색 신호등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체계입니다.

비보호 좌회전이 일반화된

프랑스 파리의 도로 어디에도

우리같은 3색 좌회전 신호등은

설치돼 있지 않습니다.

3색 신호등을 운영중이라고

경찰이 밝힌 일본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차량 운행방향이 우리와 달라

좌회전에 해당하는

우회전 신호만 있을 뿐

3색 신호등 같은 것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영국 런던.

우리의 좌회전에 해당하는

우회전을 할 때 파란 화살표에

불이 들어오지만 헷갈리는

3색 화살표는 보이지 않습니다.

한국의 새로운 신호등에 대해

설명하자 런던의 버스기사는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SYN▶ 오비/런던 버스기사

"세가지 색의 화살표가 모두 나오는

신호등은 지금까지 본 적이

없습니다."

경찰은 새로 도입한 신호등이

대부분의 선진국에서

사용중이라고 밝혔지만,

미국과 유럽, 일본 어디에서도

우리같은 3색 신호등은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MBC뉴스 정시내입니다.

(정시내 기자 stream@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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