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농협 '전자장부' 훼손 "거래내역 사라졌나"
[뉴스데스크]
◀ANC▶
농협 전산 장애, 오늘로 6일째입니다.
장기화되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장부 원본까지 일부 파괴돼 거래 내역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이성일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VCR▶
전산망 사고로 농협의 장부 원본인
원장의 일부 데이터가 파괴됐다고,
전산 시스템 담당자가 밝혔습니다.
원장은 농협 고객들의 금융 거래 내역을
모두 담아 놓은 것으로,
돈을 보관하고 송금하고 대출받는 등
금융 거래의 내역을 확인하는
최종적인 자료입니다.
고객들이 금융 거래를 하면,
곧바로 서울 양재동의 전자 장부, 이른바
원장 데이터 베이스에 기록이 남습니다.
파손 가능성에 대비해 사본을 마련해
경기도 안성에도 보관합니다.
그런데 이 두 곳의 기록이 모두
파손된 것입니다.
기록이 파손된 상태라면, 고객들이
돈을 입금했거나 카드를 사용했더라도
은행에는 흔적이 남아 있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일주일 가깝도록 전산망 복구가
늦어지는 이유도, 지점에 남아있는
거래 내역을 일일이 확인해
원본 장부에 다시 입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INT▶ 박주일 전산 금융부장/농협 IT본부
"데이터에 미처리 부분이 있는가를
확인해서 그것까지 전부 다 해서 완전히
복구해서 (장부 원본에) 올리는
중입니다."
금융감독원은
이런 상황을 농협에서 보고 받고
내일부터 시작되는 정밀 검사에서
정확한 데이터 훼손 정도와
복구 가능성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성일입니다.
(이성일 기자 silee@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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