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농협 '전자장부' 훼손 "거래내역 사라졌나"

이성일 기자 silee@imbc.com 2011. 4. 17.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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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ANC▶

농협 전산 장애, 오늘로 6일째입니다.

장기화되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장부 원본까지 일부 파괴돼 거래 내역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이성일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VCR▶

전산망 사고로 농협의 장부 원본인

원장의 일부 데이터가 파괴됐다고,

전산 시스템 담당자가 밝혔습니다.

원장은 농협 고객들의 금융 거래 내역을

모두 담아 놓은 것으로,

돈을 보관하고 송금하고 대출받는 등

금융 거래의 내역을 확인하는

최종적인 자료입니다.

고객들이 금융 거래를 하면,

곧바로 서울 양재동의 전자 장부, 이른바

원장 데이터 베이스에 기록이 남습니다.

파손 가능성에 대비해 사본을 마련해

경기도 안성에도 보관합니다.

그런데 이 두 곳의 기록이 모두

파손된 것입니다.

기록이 파손된 상태라면, 고객들이

돈을 입금했거나 카드를 사용했더라도

은행에는 흔적이 남아 있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일주일 가깝도록 전산망 복구가

늦어지는 이유도, 지점에 남아있는

거래 내역을 일일이 확인해

원본 장부에 다시 입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INT▶ 박주일 전산 금융부장/농협 IT본부

"데이터에 미처리 부분이 있는가를

확인해서 그것까지 전부 다 해서 완전히

복구해서 (장부 원본에) 올리는

중입니다."

금융감독원은

이런 상황을 농협에서 보고 받고

내일부터 시작되는 정밀 검사에서

정확한 데이터 훼손 정도와

복구 가능성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성일입니다.

(이성일 기자 silee@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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