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급 발암물질 '폐석면'..농촌지역 불법 투기
안준철 기자 2011. 4. 1. 07:15
[뉴스투데이]
◀ANC▶
석면은 1급 발암물질이어서 문제가 된 지 오래인데요.
농촌지역에는 여전히 마구 버려지고 있습니다.
처리비용을 아끼려고 몰래 버리기 때문입니다.
안준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1급 발암물질인 석면 폐기물이
하천 옆 도로에
무더기로 나뒹굴고 있습니다.
폐콘크리트 더미와 단열재 쓰레기에,
가축용 약품 병과 바늘 달린 주사기까지
수십 톤의 폐기물도 함께
쌓여 있습니다.
인근 물웅덩이에도
농가나 축사, 공장 등에서
나온 것으로 보이는 석면이
여기저기 버려져 있습니다.
◀INT▶ 조정만 지부장/환경감시협회 부여군지부
"이건 고의적으로 갖다 버리는 거지
앞으로 후손들 생각해서는
이러면 안 되죠."
석면이 1%가 넘는 지정폐기물은
법에 정한 처리 절차와
장소를 지켜야 합니다.
하지만, 수백만 원씩 하는
처리비용을 아끼려고
누군가 몰래 내다버린 겁니다.
◀SYN▶ 충남 부여군 직원
"시골의 조그만 가옥 하나
지붕만 처리하는데도 2,3백만 원 들어요."
석면 폐기물은 6,70년대 지어진
농촌의 슬레이트 건물을
철거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농어촌 주택 10곳 중 4곳은
슬레이트 지붕.
40년 이상된 낡은 주택이
철거에 들어가면서
무분별한 석면 투기는 계속 늘고 있어
농촌 주민들의 생명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안준철입니다.
(안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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