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진 의원, 무상급식 '주민투표 개입' 포착

2011. 3. 31. 10:0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CBS사회부 김효은 기자]

한나라당 현직 국회의원이 무상급식 반대 주민투표 서명운동에 개입한 정황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30일 강희용 서울시의원(민주당)이 공개한 문건을 보면, 박진 의원은 지난 2일 종로구 후원회 사무실에서 전·현직 시·구의원과 운영위원에게 주민투표 서명운동을 촉구하는 내용의 공문을 팩스로 발송했다.

해당 공문에는 '긴급발신:박진 국회의원, 수신:시·구의원, 운영위원'이라는 내용과 함께 "무상급식 주민투표 청구를 위한 서명요청권 위임신고서를 보내드리오니 각각 50명씩 위임 받아 3월 3일 오후 5시까지 후원회로 제출해주시길 바랍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아울러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전화번호 등을 적도록 한 '서명요청권 위임신고서'도 함께 첨부됐다.

이와 관련해 강 시의원은 "현직 국회의원은 서명요청운동을 할 수 없다"며 "이는 주민투표법 제11조를 정면으로 위반한 명백한 불법 행위"라고 주장했다.

주민투표법 제11조 2항은 "지방의회의 의원을 제외한 공무원은 청구인 대표자가 될 수 없으며, 서명요청활동을 하거나 이를 기획·주도하는 등 서명요청활동에 관여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강 시의원은 이어 "최근 주민투표 서명요청권 위임을 받기 위해 일부 한나라당 현직 국회의원 등이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조사를 받는 등 한나라당 의원들의 조직적인 불법·탈법적 서명운동 의혹이 일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주민투표 청구 운동을 주도하는 복지포퓰리즘추방국민운동본부는 이날 오전 서명수임자 3만명 돌파 및 서명자 집계발표 기자회견을 연다.africa@cbs.co.kr

"불법 얼룩진 무상급식 반대 주민투표 서명작업 즉각중단"

서울 중구서 무상급식 투표 서명운동 불가

무상급식 첫날… "밥 굶던 친구랑 같이 먹으니 좋아요"

[영상]"무상급식 실시, 보편적 복지의 실현"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