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대학생들..한 해 2-300명 자살
[뉴스투데이]
◀ANC▶
생활고와 취업난 때문에 자살로 생을 마감하는 대학생들이 매년 200에서 300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얼마나 절망적이기에 이런 일이 발생하는 걸까요.
장준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대학교 2학년 김 모 씨는
학교 동아리방에서 잠을 자고
구내 식당에서 밥을 먹습니다.
자기 힘으로
학비와 생활비를 벌고,
은행 대출 1천만 원도
갚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SYN▶ 김 모 씨/대학교 2학년(동아리방에서 생활)
"밤새 아르바이트 하고와서,
바로 여기서 쓰러져 자는 거죠.
일단 부모님 생각이 제일 많이 나죠."
치솟는 등록금, 졸업해 봐야
일자리 얻기 어려운 현실,
김 씨는 극단적인 상상까지
해봤습니다.
◀SYN▶
비관스럽기도 하고 우울하고,
그런 생각 누구나 다 한 번
해봤을거 같아요.
음식점 일을 하며 학비를 버는
대학 3학년 이진원 씨.
학자금 대출이 1천3백만 원,
이 빚이 언제까지
자기를 따라다닐지
늘 걱정입니다.
◀SYN▶ 이진원/대학교 3학년
'미래의 제 자식한테
이런 고통이 되물림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제일 많이 되죠."
취업난이나 등록금 문제 등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 대학생은
해마다 2-3백 명이 넘습니다.
지난달 강릉에서 자살한 대학생은
학자금 대출 서류, 그리고
마지막 희망을 걸었던
즉석복권 두 장을
유서 대신 남겼습니다.
"살인적인 대학 등록금 때문에
내몰린 여대생,
접대부로 대거 고용"
서울 강남 한 유흥업소의
홍보 문구입니다.
◀SYN▶ 서울 강남 OO유흥업소 직원
"휴학한 아가씨들도 있고,
대학 등록금도 비싸서
'투잡'식으로 하는 아가씨들도 있어요."
점점 더 깊어지는 대학생들의 고통,
이를 장삿속으로 이용하는
어른들의 세태가
학생들을 더 슬프게 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장준성입니다.
(장준성 기자 tomtom@mbc.co.kr)
[저작권자(c) MBC (www.im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