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대지진]"방송3社 日뉴스·성금모금 그만"

김예현 인턴기자 2011. 3. 21.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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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예현인턴기자]

KBS, MBC, SBS 방송3사 시청자 게시판이 일본 대지진 및 성금모금에 치우친 뉴스보도를 비난하는 여론으로 뜨겁다. 지난 11일 지진 발생 이후 2주차에 접어든 지금까지도 별 새로울 것 없는 일본의 상황이 주요뉴스로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KBS 뉴스게시판에는 '요즘 TV보기가 정말 짜증난다'는 제목으로 "TV상단에 있는 일본재해기금 마련 로고 좀 치우라"는 글이 올라왔다.

↑방송 3사(KBS, MBC, SBS)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 올라온 여론 캡처

이 글을 올린 아이디 moy***는 "당연히 이웃나라니 구호물품 보내 도와주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너무 '오버'다"며 "못 줘서 안달 난 사람들 같다. 적당히 좀 하자"고 21일 말했다.

"세계 주요언론을 비롯한 외신에서 'Japan Sea(일본해)'로 표기된 것을 '동해'로 고치기 위한 기금을 마련한다면 얼마나 모일 것 같나. 씁쓸하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밖에 "지진뉴스, 원전뉴스...우리나라가 일본의 한 지역이냐"고 반발하는 의견이 다수 제기됐다.

MBC 시청자 게시판은 특히나 비난 여론이 눈에 띄게 빗발치고 있다. 아이디 han***는 "물론 일본의 재난은 안타깝지만 해도 해도 너무 한다. 국내에 뉴스거리가 없나"며 "새로운 소식을 전하는 것도 아니고, 요즘엔 마치 다큐멘터리를 보는 것 같다"고 19일 말했다.

그는 "국내 뉴스를 기본으로 일본과 관련된 새소식을 전해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뉴스시간 총 50분 중 30여분을 일본 대지진 관련 뉴스에 할애했다는 지적도 있었다.

아이디 KR**는 지난 20일 "우리가 일본 특별시도 아니고, 일본 직할시도 아니고...이제는 국내 현안으로 돌아와서 천안함 1주기, 구제역, 위안부 할머니 문제 등을 보도해 달라"는 글을 올렸다.

SBS 역시 "30분 넘게 일본 대지진 피해 뉴스만 내보내다 지방 방송으로 넘어가는 게 말이 되나"는 비난 여론이 게시판에 올라왔다.

19일 안모씨는 "일본 지진 이젠 지겹다. 왜 이렇게 호들갑인가. 제발 국내 뉴스 좀 보내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아이디 HH***는 "일본 방사능 피해 사태는 도쿄전력의 늑장 대응과 일본 정부의 부실감독 및 통제불능 때문인데 일본 핵재앙 가해자들을 영웅조작했다"고 방송 3사를 싸잡아 비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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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예현인턴기자 y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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