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는 열공.. 밤에는 성폭행..한 청년의 '이중생활'

김기현기자 ant735@munhwa.com 2011. 3. 16.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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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수시합격자, 고교 3년간 '이중생활'

우수한 성적으로 대학 인기 학과 수시전형에 합격한 대학생이 고교 3년 동안 낮에는 학생으로, 새벽과 심야에는 지능적인 연쇄 성폭행강도범으로 이중 생활을 해 오다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16일 원룸 등에 침입해 홀로 있던 여대생 등 여성 10명을 성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아 온 혐의(특수강도강간)로 모 대학 1학년 김모(18)군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군은 2009년 오전 1시쯤 부산 금정구 장전동 김모(여·22)씨의 집에 침입해 흉기로 위협, 김씨를 성폭행하고 현금 25만원과 55달러를 빼앗는 등 같은 수법으로 지난 3년간 부산 금정구와 사상구 일원에서 여성 10명을 성폭행하고 260만원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김군은 고교 1학년 때부터 젊은 여성이 홀로 사는 원룸이나 주택을 사전에 철저히 답사한 뒤 마스크 등으로 얼굴을 가리고 범행을 저질러 왔다.

비만으로 여자친구를 사귀지 못한 김군은 일본 음란물에 나오는 범죄 수법을 모방해 여성들을 성폭행하면서 대리 만족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김군의 가족은 김군이 새벽 및 심야 시간이나 방학 중에 "살을 빼기 위해 운동하러 간다"며 집을 나가 범행해 그의 범죄 행각을 전혀 눈치채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 김기현기자 ant735@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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