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11일(현지시간) 일본 도쿄 도호쿠 해안 지방에서 진도 8.9의 강진이 발생, 사상자와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지진으로 일본 해안지방에는 최고 높이 10미터의 지진 경보가 발령됐으며, 수도 도쿄 도심에는 전력이 중단되고 통신 장애가 발생하는 등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날 강진으로 해안에는 10m 높이의 쓰나미가 집과 자동차 및 농장 시설을 덮치고 있다.

NHK에 따르면, 후쿠시마현에는 현재까지 5명이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도쿄 북동부 지역의 400만 가구는 전력이 중단된 상태다. 지진으로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고, 화재와 쓰나미가 발생하는 등 그야말로 아비규환 상태다. 해안에는 쓰나미가 발생하면서 지역 주민들이 고지대로 옮기고 있다.

이날 오후 2시46분경 발생한 지진 이후 몇차례 강한 여진이 지속되고 있다. 이는 일본 지진 관측 이래 최고 진도에 해당한다. 수도인 도쿄에서는 건물들이 심하게 흔들리기도 했다.

일본 현지 TV에서는 거대한 높이의 쓰나미가 해안가를 훑고 지나가는 모습을 중계하고 있다. 인구수 100만명 규모의 센다이 지역 근처에는 농경지에서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

NHK 방송은 도쿄 미나토구에 위치한 오다이바 상업 지역에서 화염과 검은 연기가 솟아 오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북쪽 지역의 고속열차는 중지됐다고 알려졌다.

요코하마 이소고구 산업 지역 외곽에서도 검은 연기가 솟아오르고 보트와 자동차, 트럭이 물에 떠내려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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