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고 비관 50대 가족들 앞에서 자살

이태성 기자 2011. 3. 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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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태성기자]3일 오후 10시30분쯤 서울 구로구 개봉동 최모씨(50) 집에서 최씨가 2층 난간에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최씨는 이날 난간에 연결한 줄을 자신의 목에 매달고 집에 있던 가족들에게 "나 죽는다"고 말한 뒤 3m 아래로 뛰어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의 딸(18)은 경찰에서 "아버지가 술에 취해 '죽는다'며 난간에 줄을 매달고 뛰어내려 줄을 끊으려 했으나 줄이 두꺼워 끊지 못했다"고 말했다.

사건 당시 최씨의 집에는 고등학교에 다니는 딸과 아들이 있었으며 아내는 집을 비운 상태였던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밝혀졌다.

경찰은 최씨가 용접공으로 일하다 지난해 가을 실직한 뒤 생활고를 겪어왔다는 주변의 말 등으로 미뤄 처지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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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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