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나 몰라?"..시 의원 난동 물의

조의명 기자 friend@mbc.co.kr 입력 2011. 2. 1. 21:45 수정 2011. 2. 1.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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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ANC▶

경기도의 한 시의원이 주민센터에 와서 난동을 부리는 장면이 CCTV에 찍혔습니다.

이 시의원이 행패를 부린 이유는 직원이 자신의 이름을 몰라서였습니다.

조의명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지난 27일 오후,

경기도 성남의 한 주민센터.

붉은 모자를 쓴 여성이 들어오더니

몹시 화가 난 듯,

신고 있던 구두를 바닥에 집어던집니다.

앉아 있던 여직원에게 항의를 하다

서류 뭉치를 집어던지고,

직원에게 다가가 가방을 내던지고

머리채를 잡아당기며 위협합니다.

느닷없이 주민센터를 뒤흔들어 놓은

이 사람은 바로

이곳 성남시 의원인 이숙정 씨.

이렇게 난동을 부리기 전에

주민센터 여직원과 전화통화를 하던 중

그 직원이 자신의 이름을

알아듣지 못했다며

주민센터로 곧바로 들이닥쳐

이같은 행패를 벌인 겁니다.

◀SYN▶ 이 모 씨/주민센터 직원

"자기가 누구누구라고 말씀하셨는데

제가 전화기 상태가 안 좋아서

두 번 정도 다시 물었거든요.

계속 욕하시고 무릎 꿇으라고 하시고."

민주노동당 소속으로

30대의 초선의원인 이숙정 시의원.

젊고 진보적인 이미지로

지난해 6월 지방선거에서

야권 단일후보로 당선됐지만,

정계에 입문한지 반 년 만에 이런

불미스런 사건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이숙정 의원과 접촉을 하기위해

휴대폰과 사무실로 전화했지만

휴대폰이 끊겨있는 등

통화가 되지 않았습니다.

◀SYN▶ 이숙정 시의원 휴대폰

"지금 거신 전화는 고객의 요청에 의해

당분간 착신이 정지되어 있습니다."

봉변을 당한 주민센터 여직원의 가족들은

고민 끝에 이 의원을

폭행혐의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MBC뉴스 조의명입니다.

(조의명 기자 friend@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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