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차차' 경찰수사 난항.."현상금500만원"

배소진 인턴기자 2010. 12. 31.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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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배소진인턴기자]

↑지난 9일 오후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야옹이갤러리'에 올라온 게시글 캡처. 고양이의 아래턱이 톱 등에 잘린 듯 피범벅이 됐고, 바닥에 쓰러진 고양이는 폭행을 당한 듯 여러 곳에 골절이 의심되는 상태다

지난 9일 세상을 충격에 빠뜨렸던 고양이 차차 살해사건 수사가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지난 29일 동물사랑실천협회는 세계적 동물권리운동단체인 '동물을 윤리적으로 대우하는 사람들(PETA)'아시아지부와 공동으로 동물학대범 '캣쏘우(Catsaw)'에 현상금 500만원을 내걸었다. 국내서 동물학대범에게 현상금이 걸린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동물사랑실천협회 박소연 회장은 31일 "현상금을 건지 얼마 되지 않아 제보는 아직 없다. 경찰에서도 수사를 진행하고는 있지만 조금 어렵지 않나 하는 입장이라 우리도 걱정이다. 일단 내년까지 기다려보고 현상금을 더 올리는 방법도 생각해보려 한다"고 밝혔다.

경찰도 이번 사건수사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만큼 자칫 사건이 이대로 묻혀버리는 것을 우려한 것이다. 동물사랑실천협회는 올 한해 수많은 동물학대 사건이 있었지만 고양이 차차 사건은 특히 그 방법과 내용이 매우 잔혹하고 비상식적이라며 "이제껏 일어났던 동물학대 범죄 중 가장 최악의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또 잔인한 동물학대자는 차후 사람에 대해서도 그 범죄가 확대될 수 있으니 생명존중 차원은 물론 사회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고양이 차차 살해범이 신속히 검거돼 강력한 처벌에 처해져야 한다며 현상금을 건 배경을 설명했다.

'캣쏘우'의 신원을 제보하는 사람에게 지급될 현상금 500만원은 동물사랑실천협회와 PETA가 반반씩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9일 자신을 '캣쏘우'라고 소개한 한 네티즌은 고양이 애호가 모임인' 디시인사이드-야옹이갤러리'에 아기고양이를 잔인하게 학대한 사진을 공개한 뒤 '내 화를 돋우지 않고 고양이를 죽이지 말라고 설득해보라'는 게임을 제안해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10일 동물사랑실천협회가 서울 종로경찰서에 '캣쏘우'를 동물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했지만 3주가 넘도록 수사에 진척이 없는 상태다. 종로 경찰서 홈페이지 '열린참여마당'에는 지지부진한 경찰수사를 비판하는 네티즌들의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고양이 차차'사건을 수사하는 서울 종로경찰서 사이버수사팀은 지난 24일 "수사는 계속 진행하고 있지만 어려움이 따르는 것은 사실"이라며 "적어도 1월 초는 돼야 어떤 수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네티즌들에 의해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A씨의 경우, 경찰이 직접 방문해 화장실 타일 등을 대조했고 해당 시간대에 알리바이가 있어 혐의를 벗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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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배소진인턴기자 soji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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