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하림 종계농장, 조류 인플레인자 발병
[뉴스투데이]
◀ANC▶
구제역으로 고통이 큰데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조류 인플루엔자까지 발생했습니다.
더욱이 그 장소가 국내 최대 닭고기 업체에 종란과 종계를 공급하는 곳입니다.
유룡 기자입니다.
◀VCR▶
전북 익산시 망성면의 한 종계농장.
하얀 방역복을 입은 방역 요원들이
닭을 꺼내 농장 뒤편 공터에 매몰합니다.
종계들이 먹이를 잘 먹지 못해
간이검사를 해본 결과
AI 양성 반응이 나타났습니다.
◀INT▶ 강승구 국장/전라북도 농수산식품국
"갑자기 닭이 500수가 폐사함에 따라서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저희들 검사 결과 15건 중 6건이
양성으로 판명이 돼서 저희들이..."
이미 1천3백 수가 폐사할 정도로
전염이 빨라
닭 1만 7천 수의 살처분을
미룰 수 없었다고
방역 당국은 밝혔습니다.
이 농장에서 불과 4.6km 떨어진 곳에는
전국 최대 닭고기 업체인
하림이 위치하고
주변에는 수많은 양계농장이 있습니다.
위험지역인 3km 이내에
열아홉 농가가
닭 286만 마리를 키우고 있고
경계지역인 10km 이내에는
400만 수가 넘는 닭이
사육되고 있습니다.
◀INT▶김대식/하림 홍보실
"예방적 차원에서
저희가 매몰작업을 하고요.
방역을 철두철미하게 실시를
지금 하고 있습니다.
전 농가에 지시를 해서요.
철두철미하게 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농장은 계열 농가에
종계를 공급하는 농장이어서
일주일 전 어린 닭
5만 5천 마리를 보냈던 농가에서도
예방차원의 살처분이
동시에 이뤄졌습니다.
방역 당국은 고병원성으로 밝혀질 경우
파장이 주변 농장뿐 아니라
계열 농가 전체로 확산될 수 있다며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유룡입니다.
(유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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