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산불, 밤새 확산..주민 긴급대피

김형호 기자 2010. 12. 4.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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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ANC▶

어제 강원도 삼척에서 발생한 산불이 밤새 번졌습니다.

주민과 소방 당국은 산 아래 민가로 불이 번질까봐 뜬눈으로 밤을 지샜습니다.

김형호 기자입니다.

◀VCR▶

밤이 돼도 산 능선을 따라 이어진

불길은 사라질 줄 모릅니다.

야간 진화작업이 중단된 가운데

불길은 2~3킬로미터의 띠를 이뤄

동쪽으로 번져나갔습니다.

밤 동안 바람이 잦아들지 않으면서

불은 계속 확산됐습니다.

불길이 집에서 불과 백여 미터

거리까지 가까워지자 주민들은 소방차를

대기 시켜놓고 뜬눈으로 밤을 샜습니다.

대피령이 내려진 마을에서는

주민 20여 명이 마을회관에 모여

불길이 잦아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INT▶ 최윤희/주민

"소방대가 와서 자꾸 피신하라고

소도 몰고 나가라고 하는데 밤에

어떻게 할 수 있어야죠."

◀INT▶ 전영남/주민

"잠도 안 오고 친지분들 지금 오셔서

그냥 어떻게 할 수가 없으니까

지켜 만보고 있는 거예요."

현재까지 20ha가량의 산림이

불에 타면서, 진화대원들은 강과

도로를 중심으로 최종 방화선을 구

축해 불이 더 번지는 것을 막는데

주력했습니다.

◀INT▶ 최인규/삼척시

"주택 부분을 방어하고 큰길에서

바로 접하 산불 발생지역에 대해서는

산불진화차하고 산불소방차를 투입해서

일부 진화작업을 하고‥"

삼척시와 소방당국은 일출과 동시에

헬기 14대와 진화인력 천 3백여 명 등

어제보다 많은 장비와 인력을 투입해

오늘은 반드시 불길을 잡을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형호입니다.

(김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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