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맷값폭행' 최철원 사건 부실수사..수사소홀 경관 징계할 듯

배민욱 입력 2010. 12. 3. 18:45 수정 2010. 12. 3.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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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민욱 기자 = 경찰이 M&M 전 대표 최철원씨(41)의 '맷값 폭행' 사건을 인지하고도 제대로 수사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청 감사관실의 조사 결과에서다.

3일 경찰청에 따르면 서울 종로경찰서 지난달 1일 M&M이 폭행 피해자인 유모씨(52)를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고소한 사건과 관련, 유씨를 체포해 조사를 벌였다.

유씨는 경찰 조사에서 "10월18일 최 대표가 돈을 주겠다고 회사 사무실로 유인한 뒤 맷값을 주며 야구 방망이와 주먹 등으로 마구 때렸다"는 진술을 했다.

그러나 경찰은 수사에 착수하지 않았다. 유씨를 조사한 경찰관이 "(폭행 사건은) 별도로 관할 경찰서에 고소장을 낼 생각"이라는 말만 들었기 때문이다.

해당 팀장과 과장도 이같은 내용을 보고받았지만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았다.

경철청 감사관실은 사건을 듣고도 수사하지 않은 종로서 수사관 등을 징계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대표는 SK 화물연대 소속으로 자신이 다니던 회사가 M&M에 합병되면서 고용승계에서 제외되자 SK본사 앞에서 1인시위를 벌여온 유씨를 지난달 18일 용산구 사무실로 불러 직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알루미늄 야구방망이 등으로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mkba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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