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보온병 포탄'이 연출?..파문 확산
[뉴스데스크]
◀ANC▶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가 불에 그슬린 보온병을 보고 포탄이라고 말한 동영상이 계속해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한 신문이 이 영상이 연출됐다고 보도하면서 해당 카메라기자가 정정보도를
요청하는 등 파문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현원섭 기자입니다.
◀VCR▶
북한 포격으로 폐허가 된
연평도를 찾은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
검게 그슬린 쇳덩이
두 개를 들어보입니다.
◀SYN▶ 안상수/한나라당 대표
"이게 포탄입니다 포탄. 여기에 바로
떨어졌다는 이야기인데 민가에 이렇게
무자비하게 폭격을 할 수가 있느냐."
포병 여단장 출신인 황진하 의원이
한 마디 거듭니다.
◀SYN▶ 황진하/한나라당 의원
"그게 아마 76mm포 같고.
(이게 곡사포구나 그러니까)
이건 아마 122mm 방사포 같네요."
그러나 이 쇳덩이는
불에 탄 보온병이었습니다.
◀SYN▶ 연평도 주민
"포탄 아닌데 이거. 상표
붙은 것 보니까. 포탄 아니에요 이거.
(아까 포탄이라고 그러던데?)
마호병(보온병)!"
파문이 확산되자 한나라당이
해명 자료를 돌렸습니다.
동행한 방송 카메라기자가 안 대표에게
'포탄'을 들고 포즈를 취해 달라고
요청했다"는 겁니다.
동아일보는 이 주장대로
영상이 연출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현장을 취재한 카메라 기자는
그런 사실이 없다며,
동아측에 정정보도를 요청했습니다.
민주당 등 야당도
병역 미필자인 여당 대표가
언론 탓만 하고 있다며 비판했습니다.
◀SYN▶ 차 영 대변인/민주당
"실수했습니다. 죄송합니다,이러면
언론이나 민주당이나 국민들이
뭐라고 합니까?
그렇게 그냥 지나가시죠.
언론 탓하지 마시고..."
단순 착각이 빚은 해프닝일 수 있지만,
여권 수뇌부에
병역 미필자가 적지 않다는 사실까지
불거지면서 한나라당이 적잖이
당혹해하는 분위깁니다.
MBC뉴스 현원섭입니다.
(현원섭 기자 hyunny@imbc.com)
[저작권자(c) MBC (www.im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