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군 통제 강화..사격훈련 3시간만에 취소

김수영 2010. 11. 30.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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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평도에서는 군이 통행금지구역을 확대하고 경계를 대폭 강화하면서 다시 긴장감이 흐르고 있습니다. 군은 오늘(30일) 실시할 예정이었던 사격훈련은 취소했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군은 어제부터 연평도 지역의 통행금지 구역을 대폭 확대했습니다.

마을에서 부두로 가는 길을 제외하고 해안가 도로의 통행을 모두 차단하고 있습니다.

또한 군은 마을 내 순찰을 강화하고 섬을 오가는 사람뿐만 아니라, 화물에 대한 검색도 강화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군은 어제 오후 5시 반쯤 오늘 사격 훈련을 실시한다고 방송을 내보냈습니다.

오전 10시부터 사격훈련이 계획돼 있어 모든 주민들은 오전 9시 반까지 가까운 대피소로 대피하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러나 군은 어젯밤 8시 40분쯤 오늘 사격 훈련은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훈련 기간에 사격훈련을 할 예정이지만 오늘은 실시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섬에 남아있던 주민 36명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지만 긴장 속에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방송 3사 취재단은 북한군의 추가 도발이 언제 있을 지 모르는 상황에서 군의 통제 방침에 협조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최소한의 취재 인력만을 남기고 낮 12시 반에 인천항으로 떠나는 배로 철수할 예정입니다.

김수영 sw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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