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일회용 DVD 나눠준다..이틀 지나면 사라져

윤효정 기자 elf@imbc.com 2010. 10. 20.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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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ANC▶

다음달 열릴 서울 G20 정상회의 때 각국 정상들에게 나눠줄 기념품 가운데 우리 영화가 담긴 1회용 DVD가 포함돼 있습니다.

한번 보고 버리는 소멸성 DVD라고 하는데, 왜 이런 선물을 준비한 걸까요?

윤효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영화 <식객 김치전쟁>입니다.

맛깔스런 우리 김치를

잘 보여주는 이 영화를

정부가 DVD로 만들고 있습니다.

G20 정상들에게 나눠줄

기념용 DVD입니다.

평범한 DVD와 달리

진공포장까지 한 DVD인데,

최근 새롭게 등장한 소멸성 DVD,

즉 1회용 DVD입니다.

정상들에게 이 DVD를 나눠주는건

우리의 DVD 기술력을 소개하고,

우리나라가 해적판 DVD에 관대하고

저작권 보호에 힘쓰지 않는다는 인식도

바꾸기위한 겁니다.

원리는 간단합니다.

DVD에 특수 화학처리를 해

포장을 뜯고나서 48시간이 지나면

영화를 볼 수 없게 한 겁니다.

◀INT▶ 김영학/소멸성 DVD 기술담당 이사

"진공패킹을 뜯는 순간 산소와

접촉되기 때문에 그 시간 이후부터

정확하게 48시간 이후에는

기능을 상실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한 번 보고 버리기 때문에

대여 DVD와 달리

반납과 연체 부담이 없습니다.

또 가격도 온라인 다운로드 가격보다도

천 원 싼 2천 500원에 불과해

불법 다운로드나 해적판 DVD를

없애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INT▶ 이종찬/소멸성 DVD 제작사

"저작권자에게는 정당한 저작권료를

드리고 고객은 보다 저렴한 금액에

영화를 구매할 수 있도록..."

지금은 일부 편의점에서만 팔고 있지만

올 연말 쯤엔 지하철역 등에 DVD 영화

자동판매기도 설치할 예정입니다.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DVD 산업이

소멸성 DVD라는 새로운 아이템으로

다시 성장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효정입니다.

(윤효정 기자 elf@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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