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일회용 DVD 나눠준다..이틀 지나면 사라져
[뉴스데스크]
◀ANC▶
다음달 열릴 서울 G20 정상회의 때 각국 정상들에게 나눠줄 기념품 가운데 우리 영화가 담긴 1회용 DVD가 포함돼 있습니다.
한번 보고 버리는 소멸성 DVD라고 하는데, 왜 이런 선물을 준비한 걸까요?
윤효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영화 <식객 김치전쟁>입니다.
맛깔스런 우리 김치를
잘 보여주는 이 영화를
정부가 DVD로 만들고 있습니다.
G20 정상들에게 나눠줄
기념용 DVD입니다.
평범한 DVD와 달리
진공포장까지 한 DVD인데,
최근 새롭게 등장한 소멸성 DVD,
즉 1회용 DVD입니다.
정상들에게 이 DVD를 나눠주는건
우리의 DVD 기술력을 소개하고,
우리나라가 해적판 DVD에 관대하고
저작권 보호에 힘쓰지 않는다는 인식도
바꾸기위한 겁니다.
원리는 간단합니다.
DVD에 특수 화학처리를 해
포장을 뜯고나서 48시간이 지나면
영화를 볼 수 없게 한 겁니다.
◀INT▶ 김영학/소멸성 DVD 기술담당 이사
"진공패킹을 뜯는 순간 산소와
접촉되기 때문에 그 시간 이후부터
정확하게 48시간 이후에는
기능을 상실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한 번 보고 버리기 때문에
대여 DVD와 달리
반납과 연체 부담이 없습니다.
또 가격도 온라인 다운로드 가격보다도
천 원 싼 2천 500원에 불과해
불법 다운로드나 해적판 DVD를
없애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INT▶ 이종찬/소멸성 DVD 제작사
"저작권자에게는 정당한 저작권료를
드리고 고객은 보다 저렴한 금액에
영화를 구매할 수 있도록..."
지금은 일부 편의점에서만 팔고 있지만
올 연말 쯤엔 지하철역 등에 DVD 영화
자동판매기도 설치할 예정입니다.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DVD 산업이
소멸성 DVD라는 새로운 아이템으로
다시 성장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효정입니다.
(윤효정 기자 elf@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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