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MC몽 생니 뽑았다" 의사 증언 확보

나세웅 기자 salto@mbc.co.kr 2010. 10. 12.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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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ANC▶

고의로 이를 뽑아 병역을 면제받은 혐의로 기소된 MC몽에 대해 진료를 맡았던 치과의사가 처음으로 입을 열었습니다.

MC몽이 생니를 뽑은 것이 맞다고 증언했습니다.

나세웅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VCR▶

MC몽을 진료한

치과의원 원장인 정 모 씨는,

MBC 취재진을 만나,

"MC몽이 병역 면제를 위해

고의로 치아를 뽑았다"고 털어놨습니다.

지난 2006년,

평소 친하게 지내던 MC몽이

군대를 가지 않도록

이를 뽑아 달라고 부탁해,

치료만 하면 될

왼쪽 아래 어금니를 뽑을 것을

후배 의사에게 지시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과정은 지난달 정씨가

MC 몽에게 보낸 편지에도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편지에는 MC 몽이

2004년부터 치료를 계속 미루다

면제 기준을 맞추기 위해

2006년 12월, 35번 치아를

고의로 발치했다고 적혀 있습니다.

또 치과에 대한 공포,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진료가 늦어져

치아 상태가 나빠졌다고

핑계를 대라는 내용도 담겨 있습니다.

정씨는 고의로 이를 뽑았다는

사실을 비밀로 하는 조건으로

MC몽측이 8천만 원을

건네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MC몽을 진료했던 의사들 가운데

병역 면제를 위해

생니를 뽑았다는 의혹을 인정한 건

정씨가 처음입니다

이에 대해 MC몽 측은 이를 뽑은 것은

정상적인 진료 과정이었고

8천만 원은 MC몽이 만든 쇼핑몰에

정씨가 투자했던 돈을

되돌려준 것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SYN▶ 기획사 대표

"절대 그런일 없습니다.

그런 일 있으면 저희가

네이버 지식인에 물어보겠습니까?

의사한테 물어보지. 그 정도로 치밀했으면"

정씨가 밝힌 내용은

그동안 경찰과 검찰 조사과정에서도

드러나지 않았던 것으로

새로운 진술이 MC몽의 재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나세웅입니다.

(나세웅 기자 salt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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