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들 업소 여성보다 미녀모델 성접대 원했다"

2010. 10. 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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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검찰 진상규명위원회와 특검이 밝혀내지 못한 검사 성 접대 의혹을 피디수첩이 다시 파헤쳤다. 오늘 밤 11시15분 MBC에서 방영하는 '피디수첩, 검사와 스폰서 3-묻어버린 진실'에는 검사 성 접대와 관련한 새로운 증언이 나온다. 80-90년대 초 100여 명의 모델을 관리하며 에이전시를 운영하던 관계자로부터다.

피디수첩은 11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이 관계자가 검사 접대를 위해 자신이 데리고 있던 모델들을 데리고 수없이 갔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 관계자는 검사들이 일반 업소의 여성종업원보다 미녀 모델을 원했다며 모델들의 성 접대를 받은 검사들이 양심선언을 해야 한다고 일갈했다고 피디수첩은 보도자료에 적었다.

피디수첩은 오늘 방송에서 진상규명위원회가 사실상 진상은폐를 위해 노력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한다. 피디수첩은 검찰진상규명위원회가 접대 장소였던 업소들이 없어져 업주 및 종업원에 대한 추적이 불가능하다고 발표한 횟집을 간단한 인터넷 검색을 통해 찾아가 35년째 계속 영업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피디수첩은 또한 규명위가 같은 회식자리에 참석한 것으로 지목한 부장검사 3명이 근무기간이 서로 달라 동일 회식 참석이 불가능하다고 발표한 데 대해서도 이들이 같은 지청에 근무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피디수첩은 진상규명위가 검사들에 대한 조사는 부실하게 하면서 제보자와 증인들에 대해서는 무차별 계좌추적을 했다고 비판했다. 피디수첩은 제보자 정씨가 검찰 규명위 조사과정에서 자신의 계좌는 물론 친척 지인들까지 계좌추적을 하는 등 압박을 받았다고 호소했으며 제보자뿐 아니라 접대 자리에 참석했던 제보자의 선배도 검찰의 계좌추적 및 압수수색을 받았다고 밝혔다.

e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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