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콘크리트 건물 "불에 취약"

조영익 기자 2010. 10. 2.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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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ANC▶

불이 난 건물의 골격은 다른 고층 아파트와 마찬가지로 철근 콘크리트입니다.

그리고 이번 불로 이런 구조물이 열에 매우 취약하다는 걸 다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조영익 기자가 실험을 통해 보여드리겠습니다.

◀VCR▶

32층 높이의 고층 건물이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시민들은 넋을 잃고 바라볼 뿐입니다.

엿가락처럼 휘어져 녹아내리는 건물.

소방대원들이 필사적으로

물을 뿌려보지만

화재발생 3시간 만에 끝내

무너져 내렸습니다.

건물 구조물이

얼마나 열에 취약한 지 알아보기 위해

초고층 건물에 주로 쓰이는

철근 콘크리트를 가열해 봤습니다.

열이 섭씨 600도를 넘어서자 서서히

콘크리트 조각이 녹아내리기 시작합니다.

5분이 지난 뒤

두께 2센티미터의 콘크리트가

떨어져 나갑니다.

결국 콘크리트에 감싸여있던

철근이 불에 직접 노출돼 녹게 됩니다.

건물의 구조를 지탱하는 철근이 변형되면

건물이 무너져내릴 수밖에 없습니다.

화재가 발생한

부산 해운대 고층 아파트 역시

바로 철근 콘크리트와

철골 철근 콘크리트로

만들어졌습니다.

화재로 콘크리트가 녹아내렸다면

내부 철근의 강도가

매우 약해졌을 가능성이 큽니다.

화재가 건물 일부에 머무르기는 했지만

앞으로 종합적인 구조물 안전진단이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조영익입니다.

(조영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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