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회 개원 두 달..'외유' 여전
[뉴스투데이]
◀ANC▶
관광이 대부분인 지방의회 의원들의 해외나들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죠.
올해도 어김없이 개원 두 달여 만에 의원들의 외유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이상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지난 28일 밤,
경남도의회 의원 15명이
김해공항에 모였습니다.
3박 5일 일정으로
필리핀 라구나주의회와
마닐라시의회를
다녀오기 위해서입니다.
한 명에 90만 원씩
의회 예산이 지원됐지만
의회 방문은 다 합쳐 5시간 남짓이고
나머지는 대부분 관광코스.
◀SYN▶ 경남 도의원
"국제적으로 친선교류를 하는 겁니다.
이게. (라구나)주의회하고 마닐라하고
두 군데를 공식 방문하거든요."
경남 김해시의회는
선진국 사례를 의정에 접목한다며
다음달 중순 프랑스와 스위스,
이탈리아를 방문합니다.
열흘 동안 7명의 의원들이
의회예산 3400만 원을 포함해
4,100만 원을 들여 해외에 나가지만
의회 방문은 세 차례뿐입니다.
나머지는 베끼오 궁전과
로마 원형경기장 같은
관광코스가 대부분입니다
◀INT▶ 임지택/김해시의회 사무국장
"영구보존을 해둬야 하거든요. 책자도 내고.
'유럽의회는 이런 식으로 하는데
우리 의회는 이런 게 좀 부족하다'
이런 걸 서로 토론하는 시간도
(마련한 겁니다.)"
제주도의회도
최근 외유성 연수를 다녀왔으며
다른 지방의회도 내년 초까지
비슷한 해외연수 일정을
잡아 놓고 있습니다.
◀INT▶ 조유묵 사무처장/마창진참여자치시민연대
"질적인 전환을 가져올 필요가 있다.
그래서 해외연수 준비과정부터
완전 새로운 인식의 변화를 통해서
정말 해외연수다운..."
원활한 의정 활동을 위해,
또는 우호협력 증진 같은
불분명한 목적을 내세운
지방의회 의원들의 해외 나들이는
올해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상훈입니다.
(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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